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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산중한담 > 일선스님의 파도소리를 관하며
 
작성일 : 10-04-11 14:03
꽃은 옛가지에서
 글쓴이 : 일선
조회 : 2,371  

산에는 벚꽃이 피고 있다.

이제 시작이지만 점점 산꼭데기로 솜사탕처럼 부풀어 오를 것이다.

고사리 밭에는 고사리가 여린 주먹을 쥐고 다투어 오르고 이른 선잠에서 깨어난듯 새싹들이 저마다 옛가지를 의지해서 움이 트고 있다. 마치 사람이 하루의 일상사에서 수많은 생각들이 오고가지만 한결같이 반야에 의지해서 일어나는 작용과도 같다.

나뭇가지는 쪼개보면 거기에 꽃이 없지만 봄바람이라는 인연을 만나서 꽃을 피우듯이 나라는 것도 오온의 모임이라서 살펴보면 실체가 없지만 대상을 만나면 묘하게 작용을 일으켜 십이처라는 세계를 이루게 된다. 그래서 나와 세계가 둘이 아니고 또한 하나도 아니듯 꽃은 옛가지를 의지해서 이렇게 피는 것이다.

겨우내 헐벗은 나무에서 꽃이 피고 새싹들이 다투어 오르는 것은 나뭇가지라는 본체에 의지하듯이 끝없이 일어나는 생각들은 반야의 본체에 의지해서 일어나는 작용이다. 선에서는 본체를 공적이라하고 작용을 영지라고 하며 또한 본체를 문수라고 하며 작용을 보현이라 한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어느한쪽에 치우쳐서 공적에 빠지면 우울증에 걸리게 되고 아는 것에 치우치면 영리하지만 안정이 없어 들뜨게 되므로 항상 조화롭게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 데 이것이 모든 수행의 원리이다.

선에서는 화두가 바로 공적영지로 의정을 통해서 일미 평등의 성품을 바로 드러내게 하고 기도를 통해서는 불보살의 명호를 부르고 듣는 성품이 바로 부처임을 믿고 순간 염불을 통해서 살아있는 자기 부처를 드러내는 것이다. 한편 보살행을 실천하는 사람은 걸음걸음 보현행이 되려면 반드시 문수인 지혜가 함께해야 하는데 일체 상이 상이 아닌 줄 알아야 참다운 보살행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길 가는 일이 집안일과 둘이 아니고 집안 일이 길 가는 일과 둘이 아닌 참다운 보살행을 이루기 때문이다.

이처럼 선정과 지혜가 둘이 아니듯 본체와 작용이 둘이 아닌 것이 마치 꽃이 옛 가지를 의지해서 피는 것과 같다.

 

고사리는 땅에서 솟아 오르고

꽃은 옛가지를 의지해서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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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니 10-04-11 23:54
 
`꽃은 옛가지를 의지해서 핀다`- 웬지 저는 ` 구관이 명관이다`를 외치는 가까운 사람에 말이 떠오르네요.고사리가 하늘에서 툭! 떨어질리 만무고,,, 어제 철야기도중 참선을 잠깐하는데, 첨엔 숫자를 세다가, 나중엔 졸리고, 귀찮고,,,수면부족으로 몸이 천근만근일땐 도리없더라구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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