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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산중한담 > 일선스님의 파도소리를 관하며
 
작성일 : 10-05-26 10:00
금붕어는
 글쓴이 : 일선
조회 : 2,463  

어제 오후 해거름 연못은 참으로 넉넉 했다.

비가 그치고 나니 바다는 제 얼굴을 드러내고 파도소리는 더욱 가까이 들려온다. 일주문 앞 연못에는 바다에 떨어지다 남은 햇살이 손님인듯 방문하여 잔잔한 수면 위에 흐르고 있었다.

연꽃은 등불인양 가볍게 흔들리며 빛을 토하고 붓꽃은 장명등처럼 다정하게 서 있다. 물거미는 스케이트를 타는 듯 묘기를 부리고 물방개는 일원상을 그리며 마치 방거사의 가족들처럼 저마다 법을 설한다.

그런데 이른 봄에 많았던 금붕어들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연못의 방장에 주인이 없으니 왠지 서운했다. 연못이 넘칠정도의 비는 오지 않았는데 모두 어디로 갔을까? 한참을 궁구해 보니 금붕어는 그믈을 벗어난 황금빛 물고기가 되어 바다로 가고 있었다. 

멀리 왜가리 한 쌍 하늘 높이 날고 있었다.

팔매질을 해보았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비로서 연못에는 어둠이 내리고 적멸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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