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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산중한담 > 일선스님의 파도소리를 관하며
 
작성일 : 12-05-10 09:49
만년의 봄
 글쓴이 : 돌부처
조회 : 2,054  



오늘은 부드러운 바람결을 따라서 모처럼 바다에 내려갑니다. 온몸으로 해초를 따며 봄을 맞이하고 싶어 화창한 오후 썰물때를 기다렸습니다. 벌써 마을 사람들은 몽돌밭에 나와서 해삼을 잡고 있어 오랜만에 만나 지난 겨울 안부를 물으니 참으로 정겹습니다.
사람이 본래부처이듯 몽돌마다 지천으로 붙어있는 해초들이 푸르고 싱싱한 속살을 드러낸 바다는 일미평등으로 만년이 봄입니다. 백천 강물은 먼저 바다에 도착하려고 서로 다툼이 있지만 마침내 바다에 이르면 하나의 짠맛으로 융합을 합니다. 처음 수행하는 사람은 보통 끝없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번뇌를 없애려고 하여 다툼을 쉬지 못합니다. 그러나 갖은 고행과 정진을 통해서 깨닫게 되는 것은 번뇌의 파도가 성품인 물인 줄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 물과 파도가 둘이 아니라서 무거웠던 업력은 가벼워지고 정진이 쉬워지니 이것을 득력이라고 합니다.
부처님의 출가는 무시이래로 업력의 습기를 따라서 끝없이 기멸하는 생사의 바다에서 고통 받는 중생들을 피안으로 안온하게 건네주려는 원력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육사외도들을 만나서 수행을 하고 힘든 고행을 행했던 것은 마음 밖에서 구하는 것은 결코 바른 수행이 아니는 것을 가르켜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사람이 본래 부처임을 믿으면 밖으로 구하는 모든 방황이 바로 그치고 하는 일마다 보살행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서 있는 학인의 자리를 온전하게 누려야 합니다. 만약 믿음이 부족하여 따로 깨달음을 구하거나 보살행이 있다고 한다면 인과 동시인 연꽃을 피울수가 없으니 아까운 세월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비록 간절한 발심을 일으켜 부모 형제를 버리고 출가를 했다고 하지만 사람이 본래부처라는 믿음이 서 있지 않는 수행은 과녁 없이 화살만 쏘는 것처럼 아무런 소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믿음이야말로 도의 근원이며 일체 공덕의 어머니라고 했던 것입니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화엄경 여래출현품에서 깨닫고 보니 일체 중생이 여래의 지혜와 덕상을 조금도 차별없이 갖추고 있더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참으로 믿음을 성취한 학인이라면 비록 업력의 습기가 남아있어 모자람이 있더라도 결코 물러서지 말아야 합니다. 다만 수행이라고 하는 것은 본래 구족한 부처를 믿고 증득하는 것을 이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의 위대한 포기로 인한 출가와 깨달음 그리고 열반의 가르침은 이처럼 간단합니다. 지금은 스마트 시대라고 합니다. 부처님의 지혜와 가르침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수행자는 업력은 가볍고 지혜는 빠르며 선정은 깊어야 스마트시대의 덕목을 갖춘 리더가 될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흐름을 따르되 물들지 않는 조절하고 통제하는 마음을 증득해야 합니다.
마음은 하나의 본체에서 여섯가지 작용이 일어납니다. 보통 사람들은 대상인 육경을 따라서 육식을 일으켜 본래 청정한 마음을 배반하여 끝없이 생사윤회의 고통을 받습니다. 그러나 수행하는 학인이라면 육근과 육경, 육식인 세계가 바로 공이며 마음인 줄 요달하여 경계에 속지 말고 잘 굴려야 합니다.
지금은 손가락 하나에 세상이 열리고 닫힙니다. 구지선사가 입적하면서 손가락 하나의 선을 얻어 평생을 쓰고도 남았다는 법문이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이것은 손가락을 통해서 움직일줄 아는 놈을 회광반조하면 마음데로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어 스마트시대의 주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세상이 무상하여 불법문중에 들어왔지만 세월이 갈수록 발심은 점점 약해지고 업력은 점점 늘어갑니다. 집을 떠나올때 어서 빨리 깨달아서 제도해 달라고 하시던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해서 소중한 학인 시절이 다시 오지 않으니 간절하게 정진을 해야 합니다.
머지않아 벌들은 백천가지 꽃을 찾아서 꿀을 따러 나설 것입니다. 또한 일미평등인 하나의 단맛을 만들어 만년의 봄을 선사할 것입니다. 우리 학인들도 일체 번뇌를 버리지 말고 바로돌이켜서 일미의 성품을 깨달아 보살행의 꽃을 피웠으면 좋겠습니다.
어느덧 저녁 종성이 울리고 밥상에는 해초의 향기로 가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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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준 13-09-22 20:52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글자 폰트를 좀 조절 해 주셨으면 합니다. 행과 행 사이를 좀 넓혀주시면 고귀한 글 더 소중히 읽혀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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