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의 효율성을 높여라
기업에서 쓰는 용어 중에 생산성이라는 말이 있다. 가끔 뉴스를 보다보면 생산성을 높여야 된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생산성이란 생산의 효율성을 측정하는 척도로서 생산하기 위해 들어간 것과 결과적으로 나타난 산출량의 비율을 말한다. 적게 들이고 많이 생산하면 생산성이 높다고 한다. 2006년 기준으로 미국은 주당 34.5시간을 일하지만 한국은 평균 42시간을 일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의 생산성은 20.4로서 미국 생산성인 50.4에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았고 OECD 평균인 38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연간 근무시간도 G7국가들에 비해 평균 40%가량 더 많다고 한다. 이 수치대로 본다면 분명 더 많이 일하고 더 적게 생산한다는 말인데 결국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생산성은 산업이나 농업, 교육 등 사회 모든 분야에 해당된다. 생산성과 연관되는 요소는 많이 있는데 가장 근원적인 것으로는 생산의 3요소인 사람, 재료(제품), 기계 일 것이다. 일하는 사람의 숙련도와 만족도가 높고 저렴하고 품질 좋은 재료나 최신 제품을 만들며 최신 기계를 사용한다면 그만큼 생산성이 높아지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업이나 국가에서는 이러한 생산성을 향상시켜 이윤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같은 의미의 말로서 효율성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수행에서도 이러한 법칙은 적용된다. 똑같이 명상을 하더라도 사람과 방법, 도구 등에 따라 효율성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매일 1시간을 똑같이 수행한다하더라도 1년 뒤 그 결과를 따져보면 누구는 많은 향상을 가져온 반면 누구는 제자리걸음에 머물러 있게 된다. 수행을 잘 한다는 것은 아마도 수행 효율성이 높은 경우일 것이다.
수행의 효율성과 관련된 요소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수행자의 자질과 근기가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 다음 지도자의 능력, 수행 방법에 대한 이해, 수행에 대한 열의, 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수행 도구와 방식들, 수행 여건이 있을 수 있다. 수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수행 원리와 방법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될 것이다. 이것은 일반 기업에서 연구 개발에 해당한다. 또 최적의 방법과 도구를 찾아야 한다. 이것은 최신 설비 및 운영 전략에 해당한다. 그리고 짧은 시간이라도 정확히 자주 실천해야한다. 이것은 숙련도 향상에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수행을 즐길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만족감에 해당한다. 똑똑한 사람은 부지런한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부지런한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는데 수행에 대한 열정이 매우 강할 수록 결과는 현저한 차이를 보일 것이다.
사람마다 잘 하는 것이 다르고 또 시대 상황에 따라 수행방식도 달라지는데 그러기 때문에 수행의 효율성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노력에 비해 수행의 성과가 미미하다면 우선적으로 냉철하게 자신의 수행 효율성을 점검해볼 필요성이 있다. 효율성과 관련된 요소들을 점검해 보고 보다 더 지혜로운 전략을 강구하는 것도 수행의 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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