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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산중한담 > 지장스님의 차 한잔의 생각
 
작성일 : 11-01-12 12:05
마음도 정비가 필요하다.
 글쓴이 : 지장스님
조회 : 3,322  

마음도 정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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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강의 일정 때문에 명상원 자체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못하고 지내왔었다. 일주일 중에 절반 가량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지만 항상 그대로 있는 것으로 여겨질 뿐 분위기나 모습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에는 그다지 신경 쓰지 못하였다. 연말 연초가 되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기고 나니 그동안 눈에 보이지 않았던 많은 변화들이 눈에 들어왔다. 사람 뿐만 아니라 건물이나 주변 분위기 자체도 시간의 흐름과 함께 변하고 있었다. 변화는 꼭 좋거나 나쁜 쪽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의 조건과 상황에 따라 정해질 뿐이다. 가장 눈에 거슬리는 것은 조명이었다. 군데 군데 불이 안 들어오는 전구도 여럿 되었고 색깔까지 매치되지 않아 정신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일일이 점검을 해가면서 새로운 전구로 갈아 끼웠다. 차 마시는 곳은 따뜻한 색깔의 전구로 일치하였고 강의하는 곳은 흰색 빛깔의 전구로 일치시켰다. 분위기 자체가 한결 밝고 따뜻하며 차분하게 느껴졌다. 그다음으로 바닥 매트의 자리 배치를 새롭게 하였고 쓸데없는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이동시켰다.

 

반나절 동안의 작업이었지만 전체적인 느낌이 정비를 하기 전에 비해서 월등히 산뜻해 졌으며 마음의 상태 또한 변화된 조건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처음 기본적인 인테리어를 끝냈을 때 이 정도면 무난하다 생각했고 그 상태 그대로 유지한다고 생각했는데 살다보니 조금씩 너저분한 것들이 쌓이기 시작하고 신경 쓰지 않는 동안 기계나 물질적 조건들이 망가지기 시작했다. 자동차나 건물이나 사람이나 다 마찬가지였다. 뭐가 되었든지 결국 지속적인 관심과 유지보수를 해 주어야만 고장 나지 않고 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처럼 지속적인 정비가 필요하지만 우리가 잘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이 하나있다. 바로 우리의 마음 상태이다. 마음 상태도 정비와 관리를 필요로 하지만 평소 우리는 그 필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산다. 마음도 결국 녹슬고 때가 낀다. 평소 우리는 감각적 즐거움이나 만족을 쫒아 정신없이 살고 있다. 그러다 중간 중간 스트레스나 분노, 불안, 무기력 등의 거친 작용도 겪게 된다. 보고 싶은 것 보고 먹고 싶은 것 먹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만족과 즐거움 속에 시간을 보내지만 그러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찌꺼기가 쌓인다. 바로 집착과 무지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집착과 무지는 삶의 원동력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스로 의식하지 못한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잘 의식되지도 않는 집착과 무지는 살아가는 시간만큼 그 무게가 늘어난다. 그러다 어느 순간 눈에 띄고 의식할 수 있을 정도의 결과를 만들어 놓는다. 사람들은 그때가 돼서야 반성과 후회를 해보지만 이미 때가 늦은 경우 일쑤다.

 

마음의 상태를 컴퓨터 화면 보듯이 들여다 볼 수 있다면 마음 관리가 좀 수월해질 것이다. 그러나 아직 과학기술이 그러한 상태에 다다르지는 못했다. 결국 스스로 마음의 상태를 반조해 보아야 하는데 일반 사람들에게는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마음의 상태는 분명 알려고 하면 알 수 있는 상태다. 매 순간 아주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대략적으로 어떤 내용이나 성격을 띠고 있는 지는 누구든지 충분히 알 수 있다. 하루 조금씩 만이라도 자신의 마음 상태를 챙겨 볼 수 있는 여유를 만든다면 그 힘과 정확도는 나날이 하는 만큼 분명히 늘어날 것이다. 몸과 건물을 고치는 것은 돈만 있으면 가능하다. 그런데 마음은 돈으로 고쳐지는 것도 아니며 생각만으로 고쳐지지도 않는다. 만약 방법이 있다면 오직 지혜와 믿음, 그리고 노력을 통해서 고쳐질 수 있다. 또다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고 있다. 올해는 그동안 소홀했던 마음을 잘 관리하는 한해가 되도록 해보자. 새로운 분위기에서 새 출발하듯 정리된 마음으로 정말로 홀가분하게 살아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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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니 11-02-09 00:06
 
지장스님! 거의 일년만에 뵙니다 ㅎ
 행복해지고 마음을 살찌우는 글들이
여전히 있으니 제가 감사하네요.
저는 요즘 다시 요가하면서 회원님들과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있어요.
요가를 하다보니
제 스스로 명상을 깊이있게 공부하지못해서 올해는 틈나는데로 명상공부하려합니다.
자주 마음공부하러 놀러올게요 ㅋ
지장 11-02-15 18:53
 
오랜 만 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강만돌 11-02-15 20:45
 
지장보살마하살
산다는것 11-02-27 13:41
 
모든것을 가질 수는 없지만 현실에 처해진 자신의 생활에 어느정도 여유라는 것이 (경제.직업.기본적생활)존재 할때. 생각이란 것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김을 할수 있는것이라 보오.
요기니 11-03-01 21:23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채워지지않아서 괴롭고,
이만큼도 만족스럽다 느끼는 순간부터 마음이 환해짐을 느끼죠.
저도 즐겁고 유익하고, 남도 더불어 행복한 그 무언가를 한다는건 참, 의미있는 삶을 잘 살아가는거라 여겨지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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