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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 산중한담 > 법진스님의 유유자적 山처럼 江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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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7-06 19:02
 조회 :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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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어른스님께서 오셨다.
가시는 길에 경북산간지역에서는 귀한 죽순이라도 드리고 싶은 마음에
늦 죽순이 자라는 대숲을 우중에 들어 가보았다.
뜻박에 묘하고 신비스러운 처음보는 버섯을 보았다.
스님께서도 얼른 카메라 가져와서 찍어라 하신다
요즘 한쪽 팔을 수술한 탓에 왼 필이 깊스 상태다.모든것이 번거롭게 여겨져 사진찍는일도 귀챦아서 그냥두었다.
스님께서 가시고 저녁나절 혹시나 하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하얀치마버섯\" 이라고...
뜻밖에 하얀 망태 버섯이란다 노란망태 버섯도 있다 한다.
나름 귀하다 한다.
식용이라 해서 아직은 사물이 훤하게보여 다시 우중에 대숲으로 들어 가서 사진도 찍고 식용이라 해서 따왔다.
인간의 간사함을 들여다 본다 가볍기 짝이 없는 내 마음 ~겸연쩍게 혼자 웃었다.
다음날 아침 호박과 함께 볶았으나 그냥 생 버섯에는 꼬리부분에 묘한 향그런 향이있었으나
익히니 인터넷 검색에서 보았듯 머리 부분의 고약한 냄새가 배여 호박&하얀망태버섯 볶음은 통채로 거름밭으로 갔다.^^
하지만 처음으로 보는 하얀 망사 버섯 그 모양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사람들은 하룻만에 피었다가 사라지는 신비로운 망태버섯을 찍기 위하여 몇시간을
달려 간다는데 나는 늘 복이 많은 사람이다..생각한다
야생화를 좋아 하시는 박사수준의 보살님께 버섯을 보자 말자 전화드렸더니
나에게 버섯 공부를 해 보라 하신다.
아이고 있는 지식도 버리고 싶습니다.라고 답했다.^^
원래 실물보다 사진이 더 예쁜이치 인데 우째 실물보다 사진이 별로다. 왼손 중지 독수리로 오전 내내...
에고 손가락 아푸다~~~~~~~~~~
.
칠월의 숲속의 생명들은 삶이 늘 아름답기만 하다는것을
사람들은 알아 차리지 못한다고 안타까워 하며 노래한다.
- 비온뒤 숲은 또 하나의 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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