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 명상음악 | 문자보내기 | 불교 강의실 | 구인등록 | 구직등록 | 사랑·인연 | 인터넷 연등 | 전체보기
 
 
산중한담
· 일선스님의 파도소리를
觀하며
· 지장스님의 차 한잔의
생각
· 남정스님의
일상속 행복찾기
· 법진스님의 유유자적
山처럼 江처럼
· 지개야스님의 쵀탁동시
· 도명스님의
그냥저냥 이냥저냥
· 지륜거사의
마음치유 명상
· 법전스님의
천진불이야기
· 학륜거사의 일상에서
바라본 불교
· 장우의 인터넷 이야기
 
홈 > 산중한담 > 법진스님의 유유자적 山처럼 江처럼
 
작성일 : 10-12-11 12:57
밥값
 글쓴이 : 법진
조회 : 2,437  

시인이신 정 호승 선생님께서 참으로 오랫만에 시집을 발간 하셨다.
새 책이 출간 될때 마다 보내 주신다.
선생님과 나와는 따로 연락을 주고 받고 안부를 묻는 일은 일년에
겨우 한 두번 정도다.
그렇게 지내기를 십년이 훨씬 넘었다.
전에 운주사를 함께 다녀 온후 선생님은 어른을 위한 동화 연인을 발간하셨고 내가 살던 토굴에 풍경을 달아 주시고
\"풍경달다.\" 라는 시를 쓰셨다.
그리고 한참 후
산문집 \" 내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산문집을 내셨다.
대부분 조용하게 글만 쓰시고 계시는 선생님은 그 산문집에
침묵하시던 자신의 개인사를 많이 쓰셨다.
그때 나는 선생님의 마음이 나에게 전달 되어
눈시울을 적셨던 기억이 난다.
내가 살아 오는 동안 만난 사람 중에 가장 따뜻한 사람이 누구였는지 물어 온다면 서슴 없이 말 할수 있는
분이 바로 정 호승 선생님이시기도 하다.
이미 한국 문단에서도 따뜻한 사람이라고 정평이 나 있는
분이기도 하다.
온 가족들이 그랬다. 누나도 조카도...
나이가 60이 넘은 독일 에 사는 누나가 한국에 왔을때 60이 되어 가는 동생을 호승아 하고 부를때면
그 목소리에서 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
얼굴을 뵙지 못한지가 벌써 8년 세월이 흘렀다.
새 책이 나오면 보내 주시고 가을이 되면 홍시를 무척 좋아 하시는 선생님께 대봉감을 한박스 보내 드리는
일이 서로간의 안부이기도 하다.
그런 선생님의 시집을 부쳐 올때마다 나는 우체부 아저씨의 오토바이가 떠나기도전에 현관에서 펼쳐 읽고
움직일줄 몰라 하고 눈시울을 적시거나 깊은 생각에 잠겨 많은
생각들을 하곤 했다.
그런데 어제 받은 시집은 제목이 밥값이다.
책을 받은지 이틀이 지난 오늘도 나는 시집을 다 읽지 못했다.
그 이유는 신선한 충격 같은 언어들때문이다.
선생님께서 마음으로 본 세상을 읽는 것이 깨달은 선승이
쓴 선시 같았기 때문에 읽고 또 읽고 천천리 읽어 본다.
선생님이 어떤 상황의 환경에서 글을 쓰고 있는지 조금은
알고 있는 탓에 시에서 전달되는 언어들을 접하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을수 밖에 없었다.

선생님은 작업실에서 시를 쓰시는 것이 아니고
수행자 처럼 철저히 수행을 하고 계시는
것이 라는 것을 시집에서 느낄수 있었다.
이번 시집 제목이 밥값 이다.
책 속에 있는 밥값이라는 시를 읽어 면서 나는 둥~~~~ 하고 가슴에서 머릿속에서 한방 얻어 맞고
오늘도 둥 ~~~~~~ 하고 소리가 들린다.



밥값



어머니

아무래도 제가 지옥에 한번 다녀 오겠습니다.

아무리 멀어도

아침에 출근 하듯이 갔다가

저녁에 퇴근 하듯이 다녀 오겠습니다.

식사 거르지 마시고 꼭꼭 씹어서 잡수시고

외출 하실때는 가스불 꼭 잠그시고

너무 염려 하지는 마세요

지옥도 사람 사는 곳이겠지요

\'지금이라도 밥값을 하러 지옥에 가면

비로소 제가 인간이 될수 있을것입니다.

----------------------------------------

나는 이시를 읽어면서 지장 보살님이 떠 올랐다.

지옥에 빠진 어머니를 위하여 그리고 지옥에 빠진 모든 중생들이

모두 제도 될때까지 지옥에 남아 있는 성자 지장 보살님이 떠 올랐다.

나도 밥값을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점검 해 본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컴퓨터 14-02-21 15:41
 
스님 저도밥갑못할때가 많아요
조요한암자에서 수행하면서 살고싶네요.............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사찰·단체등록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 수집거부 | 홈페이지 제작 | 시작페이지로 | 배너 다운로드
대표메일 마하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