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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산중한담 > 법진스님의 유유자적 山처럼 江처럼
 
작성일 : 10-12-20 20:30
아름다운 그녀들..
 글쓴이 : 법진
조회 : 2,484  


얼마전 부산여자대학 에서 만학도들에게 강의를 한적이 있었다.

강의실 옆 작은 연구실에서 강의를 할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 떠들고 시끄러웠다.

그들은 20대에서 오십대 혹은 육십대 주부 학생이었다.
사회복지과 학생들이다.
부산 여자 대학은 어느 과목을 전공 하든 차 공부를 육개월 의무적으로 한다 했다.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우리 차 문화가 불교에서 유래 되었기도 하고 차 문화는 예절을 배울수 있고 인간과 더불어 살며 나눔의 아름다움과
고요히 앉아 차 한잔 우려 마시는 일은 자기성찰의 시간이 되기도 하고 많은 이로운 점을 배우고 익히게 하는것이

찻자리 인데 부산 여자 대학에서는 요즘 같이 돈이면 다 해결될것 같이 경제 논리로만 떠들어 대는 세상에서
참 잘 선택한것 같다.



나의 첫 인사는
학생의 공통점은 떠든다. 라고 인사를 했다.
학생들은 폭소를 터드렸다.
결혼 하여 남편과 자식 뒷바라지 하느라 바빠서 자기들의 삶이란 송두리체 가족들에게 희생시킨 그들이 그래도 아름다운것은
자기자신의 자아를 찾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소녀같이 웃고 떠들며 이런 저런 질문을 할때는 모두가 순수한 소녀들이었다


주제는 \"찻자리에서 만나는 나.\" 였는데 대학생들이라고 해서 어린 여학생들인줄 알고 갔는데
정규 수업을 받고 있는 일학년 만학도들이었다.
참 다행이다. 나이 들어 요즘 말로 무개념으로 살아 간다면 그들은 얼마나 많이 황폐해질까...

언젠가 시내에 나갔을때 등뒤에서 들려 오던 어느 촌로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요즘 돈이 왜 필요 한데...
문화를 즐기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
귀를 의심하며 뒤를 돌아 보니 그분은 나이 드신 시골 할머니였다.
신선하게 들려 오는 그 한마디가 그 할머니가 멋스러워 보였던 기억이 있다.
누구든지 아름답게 나이 들어 간다는 것은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등불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회복지사의 길은 단순히 직장인이 직장에 근무 하고 월급 받고 그런 자세로 하면 안되는 이야기와
사회복지사는 사회 쇠외 계층의 사람들을 보살피는 직업이기에 자비와 사랑으로 해야 한다는 나의 이야기에
나이들어 사회복지과를 선택한것은 처음에는 대부분 말년을 복지관에 취직을 해서 밥벌이로 직장을 가져 볼까 해서
시작 했다고 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서 물론 차 공부를 겸해서 하는 학교다 보니 많은 생각들이 달라졌다고 대답 하는 그들은
세상 풍파 나름대로 겪은 나이들이라 서로 공감 하면서 또한 잊혀져가는 순수한 유년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모두가 꿈많은 대학교 일학년 소녀들이었던 것이다.



차는 종교를 초월 해서 만날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라는것
차는 아름다운 중독 이라는것.
홀로 마시는 차는 스스로 의식 하지 못하는 자신의 숨겨진 내면을 발결 할수 있는 시간이라는것,

학생들은 대부분 나의 이야기들을 메모 했다
어린 학생들일꺼라고 생각하고 준비 해간 나의 강의 준비는 강의실에 들어간 순간 다 무너져 버린것이다.

그들에게는 그냥 따스한 이야기.
그들에게는 함께 울고 웃어줘야 하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를 들려 줘야겠다고 생각을 바꾸고 나니
질서 없이 한시간 동안 무슨 이야기를 해 줬는지 마치고 나니 아쉬움만 가득했다.

강의도중 간간히 눈시울 적시는 학생도 보였고.
소녀처럼 해맑은 미소. 혹은 내가 대답 하기 애매한 것을 계속 손들어 질문 하는 학생,
다양한 모습의 그들은 모두가 아름다운 소녀들이었다.


아름다운 그녀들이 언제나 순수한 영혼을 가질수 있기를 기원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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