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홈
> 명상·수행 > 명상 > 차 명상법 |
 |
|
작성일 : 07-11-10 09:14
|
현대 차생활의 명상적 접근10
|
|
 조회 : 2,179
|
4) 법념처(法念處)
법념처는 법(法)에 대한 마음챙김이다. 법(法)은 불교에서 다양하게 해석되지만 대념처경에서는 불교의 교리체계를 구성하는 요소(안승준, 1993)를 말한다. 법(法)의 내용을 살펴보면, (1) 다섯 가지 수행의 장애(五蓋), (2) 오온(五蘊), (3) 여섯 가지 감각기관(六境), (4) 일곱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 (5) 사성제(四聖諦) 등이다. 이러한 교리체계 또한 마음챙김의 대상이 되어 그 내용을 직접 깨달아 알아가는 것이 사념처의 마지막 법념처인 것이다.
(1) 다섯가지 수행의 장애
다섯가지 수행의 장애는 감각적 욕망, 분노를 일으키는 증오심, 게으름과 졸림, 들뜸과 후회, 회의적 의심 등이다. 이들은 수행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우리들 삶을 멍들고 어둡게 하는 것들이다. 이 다섯가지 장애 또한 마음챙김의 대상이다. 대념처경의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다섯가지 장애라는 법을 관찰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어떻게 비구가 다섯 가지 장애라는 법(마음의 대상)을 관찰하며 머무는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자기에게 감각적 욕망이 있을 때 ‘내게 감각적 욕망이 있다’고 잘 알고 있고 감각적 욕망이 없을 때 ‘내게 감각적 욕망이 없다’고 잘 안다. 비구는 전에 없던 감각적 욕망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잘 알고, 일어난 감각적 욕망을 어떻게 제거하는지 잘 알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감각적 욕망이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잘 안다.”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지혜를 계발시켜 갈 때 명상 수행 중 발생하는 여러 정신적 현상을 잘 지켜보는 것이 법(法)념처관 수행이다. 제일 먼저 다섯가지 장애부터 시작한다. 명상 중 경험하는 장애요소들이다. 장애를 극복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이미 일어나고 있는 장애를 잘 알고 있는 것도 명상 과정의 하나다.
다섯가지 장애 중에 첫 번째로 감각적 욕망에 대해 설명하였다. 감각적 욕망은 우리의 감각 기관을 통해 발생하는 모든 집착과 욕망 등이다.
“자기에게 증오심이 있을 때 ‘내게 증오심이 있다’고 분명히 알고, 증오심이 없을 때 ‘내게 증오심이 없다’고 분명히 안다. 수행자는 전에 없던 증오심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분명히 알고, 일어난 증오심을 어떻게 제거하는지 분명히 알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증오심이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분명히 안다.”
“자기에게 게으름과 졸림이 찾아 올 때 ‘내게 게으름과 졸림이 있다’고 분명히 알고, 게으름과 졸림이 없을 때 ‘내게 게으름과 졸림이 없다’고 분명히 안다. 수행자는 전에 없던 게으름과 졸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분명히 알고, 일어난 게으름과 졸림을 어떻게 제거하는지 분명히 알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게으름과 졸림이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분명히 안다.”
“자기에게 들뜸과 망상이 찾아 올 때 ‘내게 들뜸과 망상이 있다’고 분명히 알고, 들뜸과 망상이 없을 때 ‘내게 들뜸과 망상이 없다’고 분명히 안다. 수행자는 전에 없던 들뜸과 망상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분명히 알고, 일어난 들뜸과 망상을 어떻게 제거 하는지 분명히 알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들뜸과 망상이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분명히 안다.”
“자기에게 회의적인 의심이 있을 때 ‘내게 의심이 있다’고 분명히 알고, 의심이 없을 때 ‘내게 의심이 없다’고 분명히 안다. 수행자는 전에 없던 의심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분명히 알고, 일어난 의심을 어떻게 제거하는지 분명히 알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의심이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분명히 안다.”
『대념처경』에 나와 있는 수행의 다섯가지 장애요소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러한 장애요소들이 평범한 일상의 사람들이 명상을 하려할 때 가장 많이 부딪히는 장애요소이다. 장애요소를 제거하기에 앞서 그러한 요소를 마음챙김하여 수행의 대상으로 활용하는 것이 또한 중요한 요소이다.
(2) 다섯가지 존재의 무더기 : 오온(五蘊)
오온이란 다섯가지 쌓임이란 뜻으로 물질(色), 감각(受), 인식(想), 의도(行), 및 의식(識)을 말한다.
“다시 수행자들이여, 여기 수행자들은 다섯가지 잘못 알아 집착하는 덩어리들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수행자들이여, 어떻게 수행자들이 다섯가지 잘못알고 집착하는 덩어리들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무는가? 수행자들이여, 여기 수행자는 ‘이것이 물질이다. 이것이 물질의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것이 물질의 사라지는 현상이다. 이것이 느낌이다. 이것이 느낌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것이 느낌이 사라지는 현상이다. 이것이 인식이다. 이것이 인식작용이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것이 인식작용이 사라지는 현상이다. 이것이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이 생각하는 작용의 일어남이다. 이것이 생각하는 작용의 사라짐이다. 이것이 의식이다. 이것이 의식의 발생이다. 이것이 의식의 사라짐이다’라고 관찰하며 머문다.”
다섯가지 잘못 알아 집착하는 덩어리를 오온(五蘊 : 色, 受, 想, 行, 識)이라 한다. 우리의 존재를 물질 현상과 정신 현상으로 나누는데 정신 현상을 다시 네가지로 세분화 했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물질, 감각작용, 인식, 판단 및 생각, 의식, 이렇게 다섯 가지의 덩어리로 우리의 존재를 구분한다. 이 다섯가지 덩어리들이 종합 작용하여 ‘나’ 라는 존재를 만들어 간다고 불교에서는 설한다.
자신의 존재가 이 다섯 요소의 복합작용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이해하면 나라는 속박에서 벗어나지만 그렇지 않고 이것들에 집착하게 되면 ‘나’라는 속박에 묶이며 이로 인해 수많은 괴로움이 이어진다고 한다. 오온을 잘 마음챙김하여 자신을 올바로 보고 이해하는 것의 이 수행의 내용이다.
(3) 여섯가지 감각기관(六處)
육처란 여섯가지 안팎의 기관현상을 말하며 눈, 귀, 코, 혀, 몸, 마음이라는 여섯 가지 인식기관과 형상, 소리, 냄새, 맛, 촉감, 사념이라는 여섯가지 인식 대상과 이 양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번뇌를 관찰한다.
“다시 수행자들이여. 여기 수행자는 여섯 가지 안팎의 감각장소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수행자들이여, 어떻게 수행자가 여섯 가지 안팎의 감각장소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무는가? 수행자들이여, 여기 수행자는 눈의 기능이라고 분명히 꿰뚫어 안다. 보이는 형상이라고 분명히 꿰뚫어 안다. 이 두가지를 조건으로 일어난 족쇄(내가 있다는 생각과 그로 인한 집착과 분노, 어리석음)도 분명히 꿰뚫어 안다. 전에 없던 족쇄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분명히 꿰뚫어 알고, 일어난 족쇄를 어떻게 제거하는지 꿰뚫어 알며, 어떻게 하면 제거한 족쇄가 앞으로 다시 일어나지 않는지 분명히 꿰뚫어 안다.”
“귀의 기능이라고 분명히 꿰뚫어 안다. 들리는 소리라고 분명히 꿰뚫어 안다. ··· 코의 기능이라고 ··· 냄새라고 ··· 혀의 기능이라고 ··· 맛이라고 ··· 몸의 기능이라고··· 감촉이라고 ··· 의식이라고 ··· 일어나고 있는 생각이라고 ··· 안다. 이 두가지를 조건으로 일어난 족쇄도 분명히 꿰뚫어 안다 ··· .”
“이와같이 안으로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 그는 세상에 대해서 아무 것도 움켜지지 않는다. 수행자들이여, 이와같이 수행자는 여섯가지 안팎의 감각장소의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4) 일곱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
칠각지란 일곱가지 깨달음의 요소라는 뜻으로 『대념처경』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다시 수행자들이여, 수행자는 일곱가지 깨달음의 요소들을 분명히 알고 머문다. 수행자들이여, 어떻게 수행자가 일곱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를 분명히 알고 머무는가? 수행자들이여, 여기 수행자는 자기에게 마음챙김(念)의 요소가 있을 때 나에게 마음챙김의 요소가 있다고 분명히 알고 마음챙김의 요소가 없을 때 나에게 마음챙김의 요소가 없다고 분명히 안다. 수행자는 전에 없던 마음챙김의 요소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분명히 꿰뚫어 알고, 일어난 마음챙김의 요소를 어떻게 닦아서 성취하는지 분명히 꿰뚫어 안다.”
여기서는 일곱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에 마음챙김함을 설명하고 있다. 일곱가지 깨달음의 요소는 자각(마음챙김), 택법(대상의 본질을 조사하고 파악함), 노력(정진), 희열(기쁨), 경안(몸과 마음의 맑고 가벼운 상태), 집중, 평온 등이다. 깨달음의 요소라는 말처럼 불교 수행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들이다. 이러한 요소들을 마음챙김하고 수행을 통해 확인해 나가는 것이 이 수행의 내용이다.
(5) 사성제(四聖諦)
사성제는 불교를 가장 대표하는 교리이다.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으시고 나서 첫 번째로 설법하신 내용이기도 하며 전체 불교 교리를 총괄적으로 정리한 것이 사성제다. 다시 경문의 내용을 살펴 보자.
“ 수행자들이여. 여기 수행자는 네가지 성스러운 진리라는 법에서 법을 분명히 꿰뚫어 안다. 수행자들이여, 어떻게 수행자가 네가지 성스러운 진리라는 법에서 법을 잘 알며 머무는가? 여기 수행자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원인이다’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로 인도하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상으로 초기불교의 실천수행을 다룬 『대념처경』을 중심으로 四念處의 내용에 대해 살펴보았다. 몸의 행위와 자세(身), 느낌과 감정(受), 마음의 상태(心), 마음으로 일으키는 생각(法) 등 인간의 존재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대상으로 마음챙김하여 자신을 올바로 보고 이해하며 궁극적으로 모든 괴로움의 원인인 번뇌를 제거해 나가는 것이 이 수행의 내용이다. 이제 대념처경 전체의 구성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간략하게 요약·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설법의 시작
① 마음챙김 수행이 지니는 의의
② 마음챙김에 의한 수행의 예비적 단계
• 몸에 대한 마음챙김(身念處)
① 호흡의 출입에 대한 알아차림
② 몸의 상태에 대한 알아차림
③ 몸의 행동에 대한 알아차림
④ 몸을 구성하는 32가지의 요소에 대한 알아차림
⑤ 몸의 4대 요소에 대한 알아차림
⑥ 죽은 시체에 대한 관찰
⑦ 죽은 시체를 짐승들이 쪼아 먹는 모습에 대한 관찰
⑧ 해골에 살과 피와 힘줄이 뒤엉켜 있는 모습에 대한 관찰
⑨ 해골에 피와 힘줄이 뒤엉켜 있는 모습에 대한 관찰
⑩ 해골에 힘줄만 남아 붙어 있는 모습에 대한 관찰
⑪ 해골과 뼈가 흩어져 있는 모습에 대한 관찰
⑫ 해골이 하얗게 바랜 모습에 대한 관찰
⑬ 해골이 뼈 무더기로 변한 모습에 대한 관찰
⑭ 뼈가 삭아 티끌로 변한 모습에 대한 관찰
• 느낌에 대한 마음챙김(受念處)
① 즐거운 느낌에 대한 알아차림
② 괴로운 느낌에 대한 알아차림
③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에 대한 알아차림
④ 세속적인 즐거운 느낌에 대한 알아차림
⑤ 비세속적인 즐거운 느낌에 대한 알아차림
⑥ 세속적인 괴로운 느낌에 대한 알아차림
⑦ 비세속적인 괴로운 느낌에 대한 알아차림
⑧ 세속적인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에 대한 알아차림
⑨ 비세속적인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에 대한 알아차림
• 마음에 대한 마음챙김(心念處)
① 탐욕이 있음에 대한 알아차림
② 탐욕이 없음에 대한 알아차림
③ 분노가 있음에 대한 알아차림
④ 분노가 없음에 대한 알아차림
⑤ 어리석음이 있음에 대한 알아차림
⑥ 어리석음이 없음에 대한 알아차림
⑦ 산란함이 있음에 대한 알아차림
⑧ 산란함이 없음에 대한 알아차림
⑨ 넓은 마음이 있음에 대한 알아차림
⑩ 넓은 마음이 없음에 대한 알아차림
⑪ 우월한 마음이 있음에 대한 알아차림
⑫ 우월한 마음이 없음에 대한 알아차림
⑬ 고요한 마음이 있음에 대한 알아차림
⑭ 고요한 마음이 없음에 대한 알아차림
⑮ 해탈한 마음이 있음에 대한 알아차림
⑯ 해탈한 마음이 없음에 대한 알아차림
• 법(法)에 대한 마음챙김(法念處)
① 다섯가지 장애에 대한 알아차림
② 다섯가지 집착된 무더기(五蘊)에 대한 알아차림
③ 여섯가지 감각기관(六入處)에 대한 알아차림
④ 일곱가지 깨달음의 요소(七覺支)에 대한 알아차림
⑤ 네가지 거룩한 진리(四聖諦)의 법에 대한 알아차림
• 마음챙김 수행에 의한 결실
① 마음챙김 수행에 필요한 기간
② 설법의 마침
이상과 같이 사념처의 세부 항목은 수행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현상을 네가지 유형으로 종합·분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을 더욱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사념처 개요
① 身念處 : 신체 현상이나 특성, 행위, 자세
② 受念處 : 몸과 생각으로 일으키는 느낌이나 감정
③ 心念處 : 마음의 기본 상태
④ 法念處 : 명상 중 일어나는 사유작용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