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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3-0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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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앉기 명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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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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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들어오고 나가는 호흡을 가만히 바라보면 된다. 코 끝이나 코 안쪽, 가슴이나 복부 중에서 호흡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을 골라 기준으로 삼고 들어오고 나가는 호흡을 지켜본다.
호흡은 의도적으로 길거나 짧게 하려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평상시대로 하여야 한다. 호흡이 들어 올 때는 들어옴을 알고 나갈 때는 나감을 안다. 그냥 알고 있어야 한다. 안다는 것은 강하게 의식하는 것이다.
최대한 몸의 긴장과 힘을 빼면서 하도록 하여야 한다. 너무 과도한 의도가 개입하게 되면 오히려 대상이 깨끗이 보이지 않고 빨리 집중이 깨지고 답답해 지는 결과가 찾아온다.
호흡에 감정과 판단을 붙이지 말고 그냥 호흡으로 알고 마음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호흡의 시작과 끝을 알아차리려 노력해 보라. 이 때도 또한 수많은 출처 분명의 생각들이 일어나 호흡을 자각하는 것을 방해하고 마음 공간을 가로채 버린다. 그러면 다시 아! 내가 자각을 놓쳤구나 하고 생각하고 미련두지 말고 덤덤하게 다시 호흡을 의식하는 것으로 돌아온다.
이때 다시 호흡으로 주의를 돌리기 전 망상 피웠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하며 망상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으면 호흡으로 주의를 돌린다. 그러나 망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도 좀처럼 망상이 가라앉지 않고 계속 발생하거나 지속될 때도 있다. 이 때는 망상을 무시하고 억지로 호흡으로 주의를 기울여 알아차리는 방법이 있고 망상하는 상태에 이름을 붙여 ‘지금 어떤 망상을 하고 있음’하고 속으로 되뇌이는 방법이 있다.
그래도 망상이 지속되면 차 한잔 마시며 잠시 분위기를 바꾸고 차 맛과 차 마시는 행위를 강하게 의식 하도록 한다. 그런 후 다시 호흡 명상을 시도해 본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갔다 제자리로 오고 또 갔다 제자리로 찾아오는 과정 속에 서서히 호흡을 의식하는 것이 낯설지 않고 익숙해진다.
단순히 호흡을 의식하고 알기만 하는 것이 명상의 전부 다는 아니다. 호흡을 의식하고 주시하며 나의 의식능력, 자각능력을 더 깊고 예민하게 키우는 것이다. 의식하는 시간도 늘어가야겠지만 그 강도 면에서도 더 깊은 차원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표면적인 느낌과 움직임을 아는 것보다는 그 내면적인 느낌과 상태를 알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면서 호흡을 주시하여야 한다.
호흡을 의식 할 때 호흡 과정 중에서도 의식하고 알고 있어야 할 대상이 다양하다. 호흡의 길이를 명료하게 의식 할 수도 있고, 숨이 들어와 가슴과 배가 불러 오는 모습과 숨을 내쉼으로 인해 가슴과 배가 꺼지는 모습을 의식 하기도 한다. 코 끝에서 느껴지는 어떤 자극을 알 수도 있고 공기의 흐름을 의식하며 관찰 할 수도 있다.
또한 호흡 할 때의 느낌 즉 답답함, 상쾌함, 무거움, 시원함 등의 육체적 정신적 느낌 등을 의식 하는 방법도 있고 다리가 저리고 엉덩이에 피가 몰리는 느낌 또는 통증, 허리나 어깨에서 발생하는 여러 느낌 등을 의식 할 수 있다. 호흡을 끌어가는 어떤 의도 즉 숨을 들이 마시면 내쉬고 싶은 의도, 다 내 쉬고 난 후 공기를 들이 마시고 싶은 의도와 그에 따라 호흡하는 행위를 자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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