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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1-03 12:27
마음이란 무엇일까요 7
 글쓴이 : 김미금
조회 : 1,290  
마음이야기 7 - 생활속의 아비담마

김미금(초의차명상원 연구회원)

2. 아히리까 (양심없음)

<지난호에서 계속>

양심 없음은 “아히리까”라고 불립니다. 모든 비도덕적인 악한 행동은 똥과 같습니다. 양심 없음은 마을의 돼지와 같습니다. 똥은 더럽지요. 똥이 묻으면 사람들 앞에서는 아주 난처한 일이지요. 그러나 돼지에게는 똥이 식량입니다. 더럽지도 않고 묻어도 전혀 난처하지 않지요. 돼지들은 그 속에서 뒹굴며 즐거워하고 함께 살지요. 마찬가지로 생명을 앗아가는 등의 나쁜 행동은 착한 사람들이 혐오하는 일입니다. 그런 일들이 뜻하지 않게 일어났더라도, 선한 사람들은 부끄러워합니다. 그러나 “아히리까”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혐오감을 갖지 않으며,부끄러움을 느낄 줄 모릅니다. 사실로 양심 없는 사람들은 잘못된 행동에 일종의 우월감을 갖기도 합니다. 어리석음이 일어나면, 양심 없음이 따라옵니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들도
어리석어지면 부끄러움 없이 잘못을 행합니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으로 진실을 봐야 합니다.

요점: 수행자 하리따까의 잘못된 행동에서는 양심 없음이 주된 잘못입니다. 수행자는 이미 신통력을 가진 일급의 성자였습니다. 수행자가 한 행동은 궁전의 위 층에서 왕비의 시종들 앞에서 저지른 양심 없는 욕망 이었지요. 그런 비열한 행동은 완전한 어리석음과 앙심 없음 때문에 일어난 것입니다.

모든 불선한 행동은 부끄러운 것이다.

위 수행자의 불명예스러운 행동뿐만 아니라, 남을 욕하고, 화나게 하고, 소리 지르고, 거친 욕을 하고, 속이고, 어리석은 자만으로 무시하고, 악한 질투심에서 간접적으로라도 남을 비난하는 등의 증오의 행동들도 추악하고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불선한 행동들은 수치스러움을 마음에 새겨야합니다. “아히리까”와 함께 일어나는 마음들은 양심 없는 마음이라 합니다. 그리고 악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양심 없는 사람이라 합니다.

3. 아놉따빠 (수치심없음)

수치심 없음은 두려움이 없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아놉따빠”는 윤리적인 두려움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악한 행동은 타는 불과 같습니다. “아놉따빠”는 나방과 같습니다. 사실 타는 불은 아주 두렵습니다. 그러나 나방들은 불을 두렵게 생각하지 않고 주저 없이 뛰어 듭니다. 악한 행동들은 많은 고통의 원인이지요. 그래서 정말 무섭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음은 이러한 고통들을 감추어두며, 수치심 없음은 그것들을 두려운 것으로 보지 못하게 합니다. 이런 요소들이 악한 행동을 과감히 할 수 있게 만듭니다. 악한 행동에는 다음의 위험 요소들이 있습니다.

1) 스스로 책망하는 것은 비난과 자기 경멸, 자존감을 잃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은 나를 신사로 알고 있지만, 나는 스스로를 안다. 나는 그렇게 착한 사람이 아니다. 나는 몰래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게 됩니다.

2) 남에게서 비난 받는 고통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신은 악한 사람이야. 불선한 행동을 하며, 악한 행동을 하고 있다.”

3) 처벌 받는 고통은 살인을 저질러 남에게서 살해당하는 것과 같은 벌입니다. 남의 재산을 뺏어서 매를 맞는다든지, 간통을 저질러서 죽임을 당하든지, 여러 가지 범죄를 저질러서 감옥에 갇히는 것들 입니다.

4) 악도에 떨어짐은 죽을 때에 자신이 저지른 악행을 크게 후회하며 겪는 고통이나 다음 생에서 4 악도에 날 것을 걱정하는 데서 오는 고통입니다. 인간은 교활하게 위의 세 가지 위험을 피할 수도 있지만, 내세에 4 악도에 떨어질 위험을 피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악한 행동은 정말 두렵습니다. “수치심 없음”이 일어나면, 악한 행동을 두려워하는 현명한 사람들마저도 앙심이나 수치심 없이 악한 행동을 저지르게 됩니다.

요점: 수행자 하리따까의 경우를 돌아보면, 이 이야기에는 많은 두려워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말 할 필요도 없이 수행자는 자신을 비난하며, 자존감을 잃는 고통을
겪었지요. (1. 자기 책망) “왕의 스승인 수행자가 왕비와 잘못된 행동을 하였다”라는
나쁜 소식이 온 마을에 퍼져서 그는 남들에게서 비난 받는 위험에 처하게 되었지요.
(2. 남으로부터의 비난)

아난다가 되려는 왕이 바라밀을 행하는 착한 사람이 아니었다면, 그는 파계로 인하여 수행자의 삶을 지속 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왕의 아름다운 마음씨로 인하여 그는 사형을 피할 수가 있었다. “수치심 없음”으로 인하여, 그 수행자는 두려움 없이 그런 비도덕적인 행동을 감히 해 내었다. 무모함과 함께 일어나는 마음을 “수치심 없는 마음” 이라고 합니다.
마을의 돼지가 똥을 싫어하지 않듯이, 수치심 없는 사람은 악행을 부끄러워하지 않지요. 나방이 불을 두려워하지 않듯이, 수치심이 없는 사람은 악행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초의차명상원 www.teanmi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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