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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명상·수행 > 명상 > 차 명상법
 
작성일 : 10-02-06 12:40
마음이야기 9
 글쓴이 : 김미금
조회 : 1,312  
생활속의 아비담마


김 미금(초의차명상 연구원) 편역

<지난호에 이어서>


탐욕도 선한 행동이 함께하면 사악도로 이끌지 못한다

비록 탐욕을 일으킨다 해도 선한 행동이 동반되면, 사람들은 사악도로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면 돌은 물속에서 가라앉지만, 배에 실으면 뜨게 되지요. 그러므로

전생록에 보면, 탐욕을 여의지는 못했지만 기꺼이 바라밀을 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생각할 점

부부가 조화로운 관계를 가지고 서로 헤어지기를 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함께 바라밀을 실천하며 열반을 성취하기를 바라지요. 수미다라는 여인은 수메다 보살과

항상 함께 하기를 바랐고, 이들은 훗날의 마하카사파와 밧다입니다. 그들은 여러 생을

지내며 함께 바라밀을 행하였습니다. 과연 이것은 선한 의욕일까요? 탐욕일까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판단

정말로 이야기 속의 사람들은 선한 사람들 입니다. 선과 연결되는 욕망은 선한 마음의

의욕입니다. 그들은 바라밀을 행하는 도덕적인 사람들입니다. 빨리어 경전에는 “선한 사람들의

욕망은 이루어진다. 선한 의욕을 통하여 모든 것이 성취된다.” 고 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결합을 원하는 욕망이 있음에도, 강한 선한 의욕으로, 선한 행위에 의하여 함께

바라밀을 행할 수 있는 부부가 된 것이지요.



나쿨라삐타와 나쿨라마타

부처님 시대에 나쿨라삐타라는 부유한 사람과 그의 부인 나쿨라마타가 살았어요.

그들은 여러 생동안 함께했어요. 그들은 부처님께 처음 경의를 표한 후에 수다원이

되었어요. 이 부부는 여러 전생에서 부처님의 부모 또는 백부모 였어요.

그들은 부처님을 친아들처럼 좋아하였고, 어떤 질문이든지 할 수 있는 특권을 받았어요.

한번은 그가 다음과 같이 말하였어요.

“부처님, 저는 나쿨라마타를 젊어서부터 아내로 지내왔고 배신을 한 적이 없습니다.

현재도 함께 지내고 윤회를 해도 함께 지내고 싶습니다.” 이 말을 듣고 부인도 솔직히

말했습니다. “부처님, 저는 젊어서 그의 집으로 들어왔고, 그 이후 다른 사람을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현세에도 그와 함께하고 싶고, 윤회를 해도 그와 함께 지내고 싶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조화롭게 살고 있는 남편과 아내가 다음 생에서 함께 하려면

그들은 동일한 신심, 동일한 계, 동일한 보시, 동일한 지혜의 단계를 지녀야 한다”

“남편의 신심이 순수하면, 아내도 그래야 한다. 그가 순수한 계를 지키면, 그녀도 그래야

한다. 한쪽이 자선을 베풀면, 다른 쪽도 따라야 한다. 아내가 자비를 베풀면, 남편이

격려 해야 한다. 그가 보시하면, 그녀는 기뻐해야 한다. 그들의 지혜의 수준도 또한

같아야 한다.” “인간 관계에서 부부간이 조화롭게 살며 함께하려 한다면, 그들이 같은

보시, 계, 신심을 가지면, 그들은 윤회의 굴레에서 천국에 들어가 천신으로 함께

살게 될 것이다.”





요점

이미 수다원이 된 부부의 사랑을 생각해 봅시다. 그들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여

배신은 생각해 보지 못했어요. 그들의 마음은 아주 순수하여, 서로 존경하고, 서로

헤어지기를 원치 않았어요. 그들은 윤회하면서 같이 있고 싶어했어요. 이렇게 같이 있으려는

것은 탐심에 기초한 욕망이지요. 이 고상한 부부의 욕망은 서로 결속시키며, 이런 행동은

그들을 선처로 이끌게 됩니다.



마야

어떤 경우에는 탐욕이 마야라고도 불립니다 .마야의 본질을 설명하지요. 마야는

마술사나 요술쟁이와 같습니다. 마술사가 돌을 집어 들어서 관중들이 금괴인 것으로

믿게 만들듯이, 마야도 잘못을 감추게 합니다. 마야를 행하는 사람은 잘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듯이 가장하는 것이지요.



여인의 마야

한 선생님과 제자가 있었어요. 제자의 아내는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었어요. 그녀는

잘못을 저지른 날에는 전보다 훨씬 공손하게 남편의 시중을 들었어요. 그러나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날에는 남편을 노예처럼 대하고는 했지요. 제자는 자기 아내의 특이점을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그는 혼란스러워 선생님께 자기 경험을 알렸지요. 선생님은

그에게 여인의 본성에 대하여 설명했어요.



요점

이야기에서 여인은 사음을 저지른 날은 자신의 잘못을 감추고 싶기 때문에, 남편에게

가식적으로 다정스럽게 굴었던 거지요. 이런 기교 부림과 교묘함이 마야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탕카누빠띠나냐 라고도 하는데 즉각적인 재치를 말합니다. 이것은 진정한

지혜가 아니고 단순한 재치입니다. 진정한 지혜는 오로지 선한 일 하고만 관련됩니다.



교묘한 아내의 이야기

어떤 여인이 자기 집 하인과 잘못된 관계를 가졌어요. 어느 날 남편이 자기 아내가

하인에게 키스하는 것을 보게 됐지요.

들킨 것을 알게 되자 아내가 말했지요. “여보 하인이 부정직해요.

그가 당신의 과자를 먹었어요. 내가 물어보니 대답을 안 하길래, 내가 그의 입 냄새를

맡아보고 과자 냄새를 맡았어요. 그 하인을 집에 두면 안되겠어요.”



요점

이야기에서, 하인에게 키스한 행위는 중한 죄였지요. 자기의 잘못을 감추기 위한 영리한

생각이 바로 마야입니다. 여인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그러한 기교나 가식이 되는

마야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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