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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상·수행 > 명상 > 차 명상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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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4-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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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 명상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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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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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에 큰 진척이 생겨 여러 단계를 지나 고요히 오직 아는 마음 만이 지속 되는 순간이 찾아오게 된다.
아는 마음 또한 하나의 아는 마음이 계속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매순간 새로운 아는 마음이 생겨나 아는 작용을 지속할 뿐이다. 바닥에 구멍 난 배를 침몰시키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바닥의 물을 퍼 내듯이, 마찬가지로 계속 아는 마음을 만들어 새롭게 생겨나고 사라지는 대상을 계속해서 알고 있을 뿐이다.
이 정도에 이르면 다시 큰 인식의 전환이 생기게 되고 모든 존재하는 것들의 속성을 대략 가늠하게 된다. 점점 대상이 희미하고 미세해지는 것을 알게 되고 어느덧 아는 마음만 존재하고 대상이 사라짐을 체험하게 된다.
오직 아는 마음만 지속적으로 유지될 뿐이다. 사실 대상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워낙 빠르게 지나쳐 버리기 때문에 의식이 너무 날카롭고 예민해져서 전체적인 큰 흐름을 보다가 가까이 빠른 흐름을 보게 되어 흐름이 구체적으로 인식되지 않을 뿐이다.
다리 위에서 홍수가 난 물의 흐름을 본다고 가정하자. 멀리서 넓게 보면 이것저것 뒤엉켜 흙탕물이 흘러 가는 것을 보게되고, 탁한 흙탕물과 함께 그 위에 떠다니는 쓰레기 등을 알 수도 있다. 그러나 물의 흐름 중의 작은 한 지점을 택해 그 부분만 시선을 집중하고 보면 오직 빠르게 흐르는 것만 보이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지나가는지 알 수 없다.
또 다른 비유를 들자면 선풍기의 날개는 천천히 돌 때는 그 형태가 인식되지만 빠르게 돌아가게 되면 모습이 뚜렷하지 않고 마치 없는 듯이 보인다.
명상도 마찬가지로 알아차리는 능력을 아주 강하게 키워 대상에 몰입하게 되면 큰 형태에서 아주 세밀한 형태로 대상에 접근하게 되고 더 큰 배율로 대상을 인식하게 된다. 그래서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일어났다 사라지는 속도가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뛰어 넘을 정도로 아주 빠르기 때문에 대상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때 보통 대상이 사라짐을 경험한다고 한다. 다음에 다룰 마음작용의 과정에서 살펴 보겠지만 마음은 대상을 아는 의식이며 대상이 있을 때만 그와 더불어 존재한다. 결국 대상이 사라져 아는 마음만이 지속되게 되면 그 아는 마음을 대상으로 다시 아는 마음이 지속된다. 오직 아는 마음만 있음을 알고 있을 뿐이다.
이 아는 마음만 지속이 될 때 무언가를 기대하는 마음 없이 그저 무심하게 아는 마음만 알고 있게 되면 불현 듯 어떤 묘한 현상이 감지되면서 의식도 순간 사라짐을 경험한다. 얼마 후 의식이 다시 돌아오는데 본인 스스로 의식이 사라지기 직전의 마지막 세부 느낌까지 알고 있으며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는 그 누구도 설명 할 수 없으며 다만 이러한 경험 후 자신에 대한 이해와 세상에 대한 이해가 확연히 달라진다는 것은 사실이다. 지금 이 순간 나의 존재가 어떠한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확고한 이해가 생기고 자신이 걸어야 할 길을 알게 된다.
이 한 번의 경험으로 모든 것이 다 바뀌고 다 알게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자기 존재의 실제적인 성질만은 확연히 알게 되고, 자기 길을 확신하면서 또다시 우리가 존재하게끔 하고 갈망을 일으키게 하는 여러 부정적인 요소들을 뿌리 뽑기 위해 묵묵히 살아가게 된다.
이러한 사실을 발견하기까지는 여러 가지 마음 기능들이 계발이 되어야 하고 시간적으로 물질적으로 많은 노력이 당연히 따라야 한다. 그러나 꼭 이 상태를 체험해야만 차명상의 효과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처음 시작하는 순간부터 마음의 좋은 기능을 훈련시키므로 효과는 시작되는 것이다.
10분의 차 명상으로도 자신의 현재 상태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것이고 그 만큼 자각력, 집중력, 직관력은 훈련 된 것이다. 10분 동안 깨어 있으면서 순간을 맞이했고 그 만큼 참답게 산 것이다. 자각력은 훈련을 통해 반드시 계발되고 강화 될 수 있으며 이러한 시간들과 노력이 모이게 되면 큰 흐름을 형성하게 되고 힘을 가지게 된다.
이때부터 명상은 가속도가 붙게 되고 바로바로 명상의 효과를 맛보게 되어 삶의 질이 달라졌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차 마시는 법을 모르더라도 커피나 다른 약차 아니면 음료수라도 마시면서 이 방법을 시도해 봐도 좋다. 집 안에서나 사무실에서 조용한 시간 호흡 명상과 이 차 명상을 잠깐 동안이라도 하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삶의 의욕과 긍정적인 사고가 일어난다.
차를 마시며 간혹 대화를 나누게 될 상황에서도 허리에 힘을 주고 꽂꽂이 세우며 대화에 집중하거나 허리나 앉은 자세, 혹은 서 있는 자세를 자각하면 대화의 내용 면에 있어서도 필요 없는 대화가 없어지고 말 한마디라도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하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신중해진다.(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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