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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상·수행 > 명상 > 차 명상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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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4-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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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 명상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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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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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다 마시면 찻 잔과 다구를 씻는 행위로 이어진다. 새로운 동작이 다시 시작되기 때문에 또다시 새로운 알아차리는 마음을 내서 지속적으로 마음을 행위에 기울여야 한다.
마음은 매순간 새롭게 생겼다 사라진다. 이런 짧은 생멸의 마음이 모여 한 동작을 이루고 매 동작이 사실은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되고 진행된다. 흐르는 강에선 같은 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듯이 마음 또한 동일한 동작이라도 같은 마음의 순간은 없다.
매 순간, 매 동작이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차 마시며 항상 새롭게 자신을 알아차리는 마음을 지속적으로 일으키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그래서 새로운 동작을 시작하기 전 의도를 먼저 알아차리고 그 다음 동작을 하면서 알아차리는 마음을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더욱 새로운 마음으로 행위를 이어간다.
찻잔과 다구를 다 씻고 나면 다포를 덮고 모든 물건들을 원래 제자리에 갖다 놓게 된다. 우리가 ‘나’라고 하는 것은 본래 있지 않았다. 있다가 수행을 해서 나라고 하는 것을 사라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명상을 통해 나라고 하는 어떤 고정불변하는 존재가 원래부터 없었다는 사실을 명상을 통해 확인할 뿐이다.
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결국은 정신현상, 물질현상의 복합적인 흐름일 뿐이며 이런 본래의 모습을 의식하지 못하고 정신현상과 물질현상의 반응에 울고 웃고 갈망하고 괴로워하는 것이 우리들의 현재 모습임을 발견해야 하며 차명상을 통해 자각력 즉 자신을 아는 능력을 키워 본래 모습을 착각 없이 알고 살며 잘못 알아 우리를 힘들게 했던 것을 제거하여 평온한 마음의 상태를 얻는 것이 차명상의 목적이 된다.
찻잔과 다구 또는 다포를 원래 제자리에 놓으면서 어서 우리의 본래 자리 즉 생멸 현상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 상태로 돌아가고 싶다는 다짐과 의지를 매순간 확인하며 행위 한다면 더 없이 뜻 깊은 차 한 잔이 될 것이다.
차 마시기 명상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면 바로 명상을 마치지 말고 다시 눈을 감고 호흡 명상으로 자각력을 조금 더 예민하게 한 후 다른 일상 행동을 알아차리고 의식해 보려 시도해 본다. 차 마시기를 정리하는 기분으로 앉기 명상을 하게 되는데 차를 통해 또 차명상을 통해 마음이 어느 정도 더 진지해져있기 때문에 통찰과 자각이 편안하면서 자연스럽게 잘 되게 된다. 시간과 몸의 컨디션이 허락된다면 되도록 오랜 시간 앉기 명상을 하면 좋다.
차 없이 그냥 앉기 명상하는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일 것이다. 차를 통해 몸과 마음의 갈증 또는 들뜸이 제어되고 차 마시는 행위를 알고 의식하면서 힘과 의지가 더 고양되었기 때문에 너무나 편안하고 쉽게 앉기 명상을 할 수 있다. 기타 다른 명상을 하면서 잡념과 몸이 답답해 별 효과를 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특히 차명상을 하면서 자신이 해왔던 명상법을 다시 시도해 본다면 한결 도움이 된 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차 마시며 또는 작은 일상사부터 시작하여 생활 전반적인 것으로 자신을 의식하고 아는 연습을 확대해 나간다면 자각하고 있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고 그 시간만큼 진정으로 맑고 깨끗한 마음을 지닌 것이다. 반복적인 노력으로 계속해서 깨어 있는 시간과 힘이 늘어나면 명상하는 방법도 나름대로 감을 잡게 되고 자신감을 가짐과 동시에 더 이상 퇴보하지 않는 단계에까지 이르게 된다.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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