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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5-0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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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상을 통한 기본 집중력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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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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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차마시는 행위를 통해 나를 깊이 주시하고 알아가며 명상하는 것이 차명상의 핵심기법이다. 그러나 나를 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떤 일로 인해 간절히 명상이 필요할 때, 혹은 선천적으로 명상에 관심이 있어 자연스럽게 힘이 길러진 상태에서는 바로 나를 의식하며 명상할 수 있다.
하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절박함과 강한 집중력을 갖고 있지 않으며 설사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명상과 무관한 것이기에 명상에서 쉽게 효과와 진보를 얻기 힘들다.
집중력과 정신력이 부족해 명상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먼저 힘을 기르는 기본 명상을 수행해야 한다. 넓은 의미로 명상을 정의할 때 힘 기르기 명상도 일종이 명상이다. 또 동시에 나를 알아가는 명상을 수행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준비 명상이기도 하다.
힘을 키우는 명상은 강한 집중력, 고요와 평온, 자신감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이러한 명상법을 더 선호한다. 깊은 차원의 변화보다는 당장 효과를 볼 수 있는 그런 명상법을 더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차를 활용한 명상은 기본 힘 키우기 뿐만 아니라 자기 성찰의 수준까지 모든 범위에서 활용가능하다. 그 만큼 차가 가진 유용함이 많기 때문이다.
명상에서 필요한 힘인 집중력과 정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성질을 잘 알아야 한다. 명상법이 성질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이다. 자신의 성질은 자기 자신이 제일 잘 알 수 있다. 객관적으로 성질을 판단해 주는 기준이 따로 없어서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주변사람들과 진실하게 대화하며 찾아보아야 한다.
명상에서 기본적으로 분류하는 성질은 크게 여섯 가지이다. 욕심이 많은 성질, 화를 잘 내는 성질, 어리석은 성질, 믿음이 강한 성질, 지적인 성질, 생각을 많이 하는 성질이다. 이 여섯 가지 성질은 명상법과 좋은 수행조건을 찾기 위해 나누었을 뿐이다. 꼭 이 여섯 가지 성질이 전부 다는 아니며 많은 사람들이 여러 성질의 특징을 같이 가지고 있다. 여러 가지 성질을 같이 가지고 있다면 좀더 두드러진 성질에 주목하거나 며 칠 간격으로 수행법과 조건에 변화를 주며 살펴보면 된다.
욕심이 많은 성질과 믿음이 강한 성질은 내부적 특징이 비슷하다. 외부로 표출되는 양상이 정반대 일 뿐이다. 무언가를 얻고 싶은데 세속적인 것을 얻고 싶어 하는 것과 성스러운 것을 얻고 싶어 하는 차이인 것이다. 화를 잘 내는 성질은 지적인 성질과 내부적으로 유사하다.
또 어리석은 성질과 생각을 많이 하는 성질도 내부적 특징이 유사한데 한 번 주변 사람들의 행동양식을 곰곰이 살펴보며 판단해 보기 바란다.
욕심이 많은 성질의 사람은 주로 차 마시는 행위를 이용해서 또는 움직이며 명상하면 좋다. 주위환경도 어둡고 좁으며 불편한 곳에서 명상하면 더 효과적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더 분발하기 때문이다.
욕심이 많은 성질의 경우 주위 여건이 너무 편하거나 좋으면 금방 자만심과 더 큰 욕망에 휘둘리기 때문에 명상의 조건으로는 좋지 않다. 나머지 성질은 되도록 좋은 조건에서 명상하면 좋다. 욕심이 많은 성질의 경우 차와 차 도구도 싸고 색깔과 맛이 없는 것으로 하면 효과적이다. 마찬가지로 좋은 차와 도구를 사용하면 집착하는 마음이 생겨 명상에 진전이 없다.
주로 사용하는 명상법은 차 마시는 행위를 의식하는 방법, 어두운 색깔의 차나 찻 잔 쳐다보며 명상하기가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쳐다보며 명상을 하지만 얼마 후 스스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되면 그 이미지를 가지고 명상한다. 이 부분은 나중에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반드시 명상지도자의 설명을 들어야 한다.
화를 잘 내는 성질은 되도록 편한 자세로 명상하면 좋다. 명상의 조건도 편안하고 깨끗한 곳이어야 한다. 차와 도구도 품질과 맛이 좋아야 하며 색도 밝은 편이 낫다. 이 성질의 사람은 조건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금방 싫증내고 성을 내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잘 달래며 명상을 이끌어 가는 것이다.
좋은 조건을 만나면 더욱 분발하는 특성이 있어 주변에서 칭찬과 격려를 많이 들어야 한다. 주로 사용하는 명상법은 차 마시며 사랑의 마음 주기, 깊은 만족감 느끼기, 차와 사람에 대해 고마움 느끼기 등 주로 차마 실 때의 감정을 활용한다. 차와 찻잔을 이용할 경우 밝은 녹색이나 흰색을 가진 것을 활용하며 초기에는 집중적으로 쳐다보며 명상한다.
어리석은 성질의 사람은 혼자 보다도 여럿이 같이 명상을 해야 한다. 또한 좁은 공간보다도 확 트인 야외나 넓은 공간의 방에서 명상을 해야 집중이 잘 된다. 명상의 조건도 되도록 깨끗하고 좋은 환경에서 하면 된다. 차나 도구도 맛이 있고 좋은 것을 쓰면 되는데 자신 스스로 무엇이 좋은지 나쁜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성질의 사람은 찻 잔을 들고 혹은 허리를 펴고 앉아 호흡을 주시하며 명상해야 한다. 호흡을 주시할 때도 코끝이나 입 주변의 느낌 또는 모습에 주의를 집중하고 명상한다.
잘 믿는 성질의 사람도 깨끗하고 좋은 조건에서 명상하면 좋다. 공부하고 배우기를 좋아하고 작은 칭찬에 더욱 분발한다. 차를 마실 때 각각의 행위나 느낌에 이름을 붙여가며 명상하면 아주 효과적이다. 잔을 들었을 때는 ‘잔 들음, 잔 들음’ 물을 부을 때는 ‘물을 부움, 물을 부움’하고 매 동작이나 느낌에 이름을 붙인다. 차의 덕성을 계속해서 생각하며 명상하는 방법도 효과가 있다.
지적인 성질의 사람은 주위 환경이 명상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차나 도구 또한 아무것이나 상관없다. 명상법은 찻 잔을 들고 있거나 차를 마시고 난 후 고요함을 느끼며 명상하면 좋다. 또 잔을 쥐고 있는 느낌, 몸의 느낌, 차 맛 등을 또렷하게 알면서 명상하면 효과적이다.
생각이 많은 성질의 사람은 좁은 공간에 혼자 앉아서 명상하면 좋다. 보이는 것마다 생각을 유발하기 때문에 도구나 기물이 단순해야 한다. 호흡을 주시하거나 작은 찻 잔 등을 보며 명상하면 좋다. 명상의 대상은 작을 수 록 더 집중이 잘 된다. 넓은 범위에는 생각을 집중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략 각각의 성질에 맞는 조건과 명상법을 열거해 보았는데 여러 방법을 두루 사용해 보고 자신의 맞는 방법을 찾아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명상을 수행해야 한다.
좋은 명상법을 만나게 되면 짧은 시간 안에 힘이 계발되며 힘이 커지게 되면 강한 집중상태를 체험한다. 강한 집중상태가 되면 명상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게 되고 희열감과 만족감, 활력감을 체험하게 된다. 강한 집중상태가 명상의 마지막 과정은 아니다. 그러나 이 상태까지만이라도 도달할 수 있으면 일상에서 현실적인 명상 효과의 덕을 보며 산다. 이렇게 강한 집중을 만들며 힘을 키우면 자신을 의식하는 것이 아주 수월해지며 크게 힘쓰지 않고 항상 나를 의식하는 단계로 나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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