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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5-15 17:53
기본 걷기 명상 3
 글쓴이 : 지장스님
조회 : 1,722  
걷기 명상시에도 마찬가지로 단순히 행위만 의식한다고 명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행위 속에 숨겨진 느낌과 상태를 의식하는 것이 더 중요하며 점점 깊은 차원으로 느끼고 알아야 한다. 움직임 속에 담겨진 내면의 느낌을 항상 의식하면서 걷는 다면 바쁘게 걸어야 되는 상황에서도 주변 조건에 상관 없이 명상이 진행되며 더 효과적으로 통찰력과 힘을 키워준다.

개별적인 발 동작 하나하나를 의식하며 통찰의 기능을 키워 나갈 수도 있고 걷고 있을 때 전체적인 몸의 움직임을 의식하며 통찰의 기능을 계발 할 수도 있다. 조용한 곳에서 걷기 명상을 목적으로 한다면 발 끝의 세심한 부분까지 의식하며 명상하면 좋고 산책이나 도심 속에서 걸으며 명상을 수행하려 한다면 전체적인 움직임을 의식하며 명상하는 편이 편리하다.

나중에 명상에 숙달이 되면 육체적 행위나 동작 보다도 그 행위나 동작을 의도하고 지시하는 정신적인 부분에 더 의식을 집중시키며 명상하게 된다. 그래서 굳이 움직이거나 움직이지 않거나 차이를 두지 않게 되지만 정신적인 부분을 의식하고 알아차리면 주변 여건이나 상황에 덜 영향 받으며 명상을 진행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의식의 강도는 더욱 날카로워지면 더불어 지속시간도 더 오래 유지된다.

걷기 명상의 응용 동작으로 천천히 걸으며 손을 움직이면서 손이나 몸의 느낌을 의식하며 하는 명상법도 있다. 발 대신 손이나 몸의 동작을 대상으로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양 손을 벌리고 마치 숲 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들이 마시듯 천천히 움직이며 움직임 또는 주변의 분위기를 느끼며 명상하면 답답함이나 지루함이 해소되는 효과가 있다.

이 동작이 더 응용이 되면 천천히 무용하듯이 움직이며 동작과 느낌을 의식하는 명상이 될 수 도 있다. 몸을 자주 움직여 주는 것이 편리하게 느껴지는 수행자는 이리저리 편안하게 부드럽게 몸을 움직이며 하는 명상이 제격이며 재미를 느끼게 된다.
천천히 목을 돌리며 혹은 허리를 돌리며 할 수도 있고 간단한 체조, 스트레칭과 곁들여 하는 방법도 있는데 행위를 매순간 의식하고 지켜보는 작용이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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