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홈
> 명상·수행 > 명상 > 차 명상법 |
 |
|
작성일 : 06-12-18 19:23
|
네 가지 명상대상 해설
|
|
 조회 : 2,142
|
네 가지 명상 대상
행다는 차를 준비하고 우리며 찻 잔을 들고 차를 마시는 일련의 행위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일련의 행위는 우리 인간의 단순하고 자연스런 행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차생활의 명상 요소를 살펴보려면 어떻게 명상적 입장에서 차생활을 바라보아야 하는지 알아야 되기 때문에 먼저 명상의 개념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여러 명상법 중에서 우리의 일상 행위가 명상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고찰해 보아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차라는 도구가 이러한 명상법을 수행함에 있어 현대인들에게 얼마나 더 효과적으로 도움을 주는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이번에는 일상의 행위가 명상이 되는 법에 대해 살펴본다. 일반적인 명상 방법은 대부분 삼매 명상법을 중심으로 한다. 삼매 명상법은 이전에 간략히 설명한 바가 있다. 일상의 행위를 명상화 하려면 통찰 명상법을 사용하여야 한다. 통찰 명상 법도 전에 설명하였으니 이전 내용을 참조하기 바란다. 새롭게 이어지는 강의에서 다시 정리하며 한 번 더 설명할 것이다.
통찰 명상법에 대해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 자료는 초기불교 경전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초기불교 경전 중에서 실천 수행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경전은 <장부>의‘대념처경’과 <중부>의 ‘들숨날숨에 마음챙기는 경’, ‘몸에 마음을 챙기는 경’등이 있다. 이들 자료 중에서 폭넓게 수행에 대해 다룬 것은 ‘대념처경’이다. 나머지 자료들은 \'대념처경’과 중복되거나 대념처경 안에 있는 일부의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다룬 것이다.
‘대념처경’은 명상시 관찰하고 이해해야할 네 가지 명상의 대상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였다. 명상은 결국 나를 찾아가는 길이다. 나를 면밀히 관찰하고 그 관찰을 통해 내가 존재하고 있는 특성을 이해한다. 그리고 이해한 만큼 마음이 가벼워지고 행복해지는 과정을 가게 된다.
나를 알기 위해 관찰해야 할 대상을 ‘대념처경’에서는 신(身, 몸의 행위와 자세), 수(受, 느낌과 감정), 심(心, 마음), 법(法, 생각) 네 가지로 분류하였다. 이것을 사념처(四念處)라고 부른다. 네 가지 범위로 나누었지만 실질적으로 나에 대해 알 수 있는 전부 다이다.
이 사념처 수행을 통해 관찰 대상인 개념적으로 혹은 막연하게 알고 있던 ‘나’에 대해 더 올바른 시각을 갖도록 하고 동시에 나를 보는 올바른 방법을 수행하는 것이 목적이다.
1. 몸(身) : 몸의 행위와 자세, 특성들
몸을 관찰하고 통찰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들숨날숨이다. 우리가 태어나 죽는 순간까지 한 순간도 끊임없이 작동하고 있다. 이런 호흡을 관찰하며 몸의 특성을 통찰해 간다.
다음으로 네 가지 자세가 있다. 행行, 주住, 좌座, 와臥이다. 즉 우리의 일상적인 행위를 일컫는다. 걷고 서고 앉고 누워있는 상태를 잘 알면서 통찰 명상을 수행한다.
다음으로 행위를 할 때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할 것, 네 가지가 있다. 나의 언행이 수행에 이익이 되는지 아닌지를 알고 있어야 되고 적당한지 아닌지를 분별하고 있어야 한다. 또 지금 있는 장소나 가고 있는 장소를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하고 전반적으로 자신의 상황에 미혹하지 않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다른 방법으로 32가지 몸의 형태를 생각하며 명상하는 방법이다. 머리털, 몸털, 손발톱, 이빨, 살갗, 살, 힘줄, 뼈, 골수, 콩팥, 염통, 간, 근막, 지라, 허파, 큰창자, 작은창자, 위, 똥, 쓸개즙, 가래, 고름, 피, 땀, 굳기름, 눈물, 피부의 기름기, 침, 콧물, 관절활액, 오줌 등의 몸의 형태를 순서대로 외워 하나씩 순서대로 생각하며 명상 수행을 하는 방법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몸을 네가지 성질로 분석하며 수행하는 방법이다. 고대 인도에서는 사람의 몸을 지地, 수水, 화火, 풍風, 네 가지 요소로 파악했는데 이것들로 우리의 몸을 파악하며 명상한다.
마지막 다른 사람의 몸을 이용해 명상하는 방법이 있는데 옛날 인도에서는 시신의 상태를 보면서 명상했다. 아홉가지 시신의 상태를 관찰했는데 썩어가고, 뜯어먹히고, 반쯤 썩어 있고, 뼈와 핏기와 힘줄만 있고, 뼈와 힘줄만 있고, 뼈만 사방에 흩어져 있고, 뼈가 변색되어 있고, 뼈무더기로 되어있고, 뼈가 가루가 되어있는 상태를 관찰하며 수행했다. 지금 시대에는 불가능한 방법이다.
2. 느낌(受) : 육체적 감각 및 정신적 감정
명상하면서 몸에서 생기는 느낌, 마음에서 생기는 감정을 관찰하고 통찰하는 방법이다. 느낌과 감정은 분류하자면 그 종류를 헤아릴 수 없다. 자세히 표현할 수 없는 것 들이 더 많을 것이다.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느낌과 감정들을 경에서는 크게 아홉가지로 범주로 분류하였다.
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 세속적인 즐거운 느낌, 세속적인 괴로운 느낌, 세속적인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 세속을 여읜 즐거운 느낌, 세속을 여읜 괴로운 느낌, 세속을 여읜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
명상을 하면서 혹은 명상을 하지 않으면서 느낄 수 있는 것들, 그리고 명상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모든 과정의 느낌과 감정들을 포함하였다.
3. 마음 (心)
명상하면서 명상하고 있는 마음을 관찰하고 통찰하는 방법이다. 명상시 생기는 마음은 탐욕이 있는 마음, 탐욕을 여읜 마음, 성냄이 있는 마음, 성냄을 여읜 마음, 미혹이 있는 마음, 미혹을 여읜 마음, 위축된 마음, 산란한 마음, 고귀한 마음, 고귀하지 않은 마음, 할 일이 남아 있는 마음, 할 일이 없는 마음, 삼매에 든 마음, 삼매에 들지 않은 마음, 해탈한 마음, 해탈하지 않은 마음 등 열 여섯 가지가 있다.
이 마음들도 일일이 그 성질과 내용을 다 표현할 수 없다. 대략적인 특성을 잡아 16가지 범주로 분류하였다. 명상할 때 자신의 마음 상태를 관찰하고 그 특성이 어떤 모습일까 파악해 들어가는 방법이다.
4. 생각(法)
마지막 명상하면서 일으키는 생각을 대상으로 통찰하는 방법이다. 먼저 명상하면서 생기는 장애를 파악하며 통찰하는 방법이 있다. 명상의 대표적인 장애 요소는 감각적 욕망, 악의, 해태와 혼침, 들뜸과 후회, 회의적 의심 등이 있다.
흔히 명상을 하면 잡념과 졸림에 명상이 잘 안된다고 하는데 이 경우 자신이 지금 잡념을 하고 있다는 것을 계속 지켜보거나 잡념을 내용을 영화 구경하듯 한 발 물러서 보려하면 명상 수행이 된다. 잡념이 일어나는 특성을 보아야 한다. 잡념을 없애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내 몸에서 일어나는 정신작용, 물질작용의 특성을 잘 알아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목적이다.
다른 방법으로 몸을 여러 형태의 무더기로 파악하고 통찰하는 방법이다. 불교에서는 오온五蘊이라 한다. 물질의 무더기(색色), 느낌의 무더기(수受), 인식의 무더기(상想), 생각 및 판단의 무더기(행行), 앎의 무더기(식識) 등 오온五蘊)이다. 명상하면서 내 존재가 이렇게 이루어져 있구나 하고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나를 이해해 가는 과정으로 보면 된다.
또 감각장소를 파악하고 통찰하는 방법이 있다. 눈, 귀, 코, 혀, 몸, 생각 등 감각 작용이 이루어지는 곳을 파악하고 통찰한다.
명상에 필요한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파악하고 통찰하는 방법이 있다. 깨어 있음의 요소, 해서 되는지 안되는지를 분별하고 택하는 요소, 정진의 요소, 희열의 요소, 편안함의 요소, 삼매의 요소, 평온의 요소 등이 있다. 이 것들 또한 명상하며 일어나는 생각들인데 명상하는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마지막 진리를 파악하고 통찰하는 방법이다. 명상하며 알고 생각하기를 이것이 괴로움이고 이것 괴로움의 원인이고 또 이것이 괴로움의 사라짐이고 이것이 괴로움을 없애는 방법이라고 명상적 사유를 한다. 대상을 아는 상태를 지나 파악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렇게 해서 대략 초기 불교 수행법인 사념처 수행의 내용을 살펴보았다. 크게 네 가지 범주로 나누었지만 이것은 사실 우리의 행위와 생활 전부 다를 범위로 한다.
차명상에서는 범위를 좁혀 차를 준비하고 마시는 행위와 그 상태를 알면서 명상한다. 너무 넓은 범위는 일반인들에게 막연하고 체계적이지 못해 명상의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정서적으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우리의 오감을 다 활용해 사념처 명상을 수행한다면 현대인들에게 아주 효과적인 명상이 된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