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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1-27 14:26
자각(sati)의 의미
 글쓴이 : 지장스님
조회 : 2,394  
자각(sati)의 뜻

통찰 수행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사용하는 마음의 기능은 자각이다. 자각은 고대 인도말인 팔리어로 sati라고 하며 산스크리트어로는 smṛti 이다. 한문으로는 념(念)이라고 번역하고 영어로는 mindfull이라고 한다. 네 가지 명상 대상(사념처)을 통해 이 sati를 유지하며 존재의 특성을 파악해 가는 것이 통찰수행의 요지이다. 때문에 우선적으로 sati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이 명상 수행에 있어 제일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이 sati라는 말을 요즘 한국에서는 여러 가지로 번역하여 사용한다. 마음챙김, 알아차림, 깨어있음, 마음지킴, 지켜보기, 바라보기, 마음알기 등이 있다.

sati의 원래 의미는 기억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명상에 관해 사용되어질 때는 기억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마음이 대상을 잘 알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청정도론에 나와 있는 sati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sati는 대상에 깊이 들어가는 것이다. 몸 등의 대상을 강하게 인식 하면서 일어난다. 대상의 주의를 맴돌지 않고 대상으로 깊이 들어가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둘째, sati는 대상을 거머쥐는 것이다. 대상을 철저하게 거머쥐고 지혜로서 관찰한다. 파악이라는 말로도 번역한다. 대상을 철저히 파악하는 것이다.

셋째, sati는 확립이라는 뜻이다. 각각의 대상을 통해 자각의 상태가 확립되기 때문에 자각의 확립이라고 한다. 사념처는 네 가지 몸, 느낌, 마음, 생각 등을 대상으로 더러움과 괴로움, 무상, 무아라고 파악하고 또 깨끗함, 행복, 항상함, 자아라는 인식을 버리게 하면서 자각이 일어나기 때문에 확립이라 한다. 일으켜 세운다는 뜻이다.

넷째, sati는 마음을 지키고 보호한다. 여섯 가지 감각기관(안, 이, 비, 설, 신, 의)의 대상에 마음챙김이 확고하면 다른 나쁜 이미지나 생각이 일어나지 못하게 하므로 보호한다고 하는 것이다.

“감각기능의 단속은 마음챙김으로 성취해야 한다. 감각기능의 단속은 마음챙김으로 성취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마음챙김에 의해 감각기능들이 확고히 머물 때 탐욕 등의 침입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차라리 시뻘겋게 불타는 쇠막대기로 눈의 감각기능을 파괴할지언정 눈으로 인식할 수 있는 형상들에서 표상(이미지)을 취하지 말라”
각묵스님(네 가지 마음챙기는 공부) 중에서

통찰은 강한 자각의 상태에서 대상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해해 가는 것이며 그래서 지혜수행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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