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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3-1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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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을 활용한 수행(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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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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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을 활용한 수행법
삼매를 닦기 위해 40가지의 기본 수행법이 있다고 했다. 다 설명하기는 너무 번잡해 대표적인 몇 가지만 설명한다. 이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바로 호흡을 활용한 명상법이다. 앞에서 대략 그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 방법은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적용되며 아주 높은 삼매의 단계에까지 다다르는 장점이 있다. 구체적인 수행 방법을 알아보겠다.
첫 번째 호흡 명상법은 들숨과 날숨을 있는 그대로 의식하는 방법이다. 들이쉴 때는 들이 쉬는 줄 알고 내쉴 때는 내쉬는 줄 안다. 길게 들이쉴 때는 길게 들이쉬는 줄 알고 짧게 들이쉴 때는 짧게 들이 쉬는 줄 안다. 내쉴 때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단순하고 기본적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집중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가장 어렵다.
두 번째 방법으로 들이쉴 때는 들이쉰다고 이름 붙이고 내쉴 때는 내쉰다고 이름 붙인다. 호흡은 의도적으로 길거나 짧게 하지 말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한다. 들이쉬는 과정을 잘 알면서 이름 붙이고 내쉬는 과정을 잘 알면서 이름 붙인다.
세 번째 방법은 숫자를 붙여 가며 호흡 명상하기이다. 들이쉬고 내쉰 다음 ‘하나’라고 하고 다시 들이쉬고 내쉰 다음 ‘둘’이라고 숫자 붙인다. 이렇게 다섯(혹은 열)까지만 세고 처음부터 다시 센다. 처음 방법보다 더 집중의 효과가 있다. 숫자를 계속 이어서 붙이지 않는 이유는 숫자가 많아지면 헷갈리기 쉽고 호흡보다는 숫자에 신경을 쓰게 되기 때문에 다섯 까지만 반복한다. 세밀히 호흡과정을 알면서 숫자를 붙인다.
네 번째 방법으로 사념처를 이용한 호흡 명상법이다. 사념처는 네 가지 의식해야 할 대상이다. 신(身), 수(受), 심(心), 법(法) 즉 몸, 느낌, 마음, 생각하고 있는 내용 등이다. 먼저 몸의 자세나 움직임을 의식하며 동시에 호흡을 주시한다. 앉아 있으면 앉아 있는 것을 알면서 호흡도 안다. 다음으로 느낌을 느껴가며 호흡을 주시하는 방법이 있다. 엉덩이가 바닥에 닿는 느낌, 콧구멍, 허리, 다리, 얼굴 등의 느낌을 느껴가며 동시에 호흡을 의식한다. 호흡하고 있다고 아는 의식이나 마음 자체를 주시하며 호흡을 의식하는 방법이 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동시에 마음을 의식한다. 혹은 마음의 상태와 호흡을 같이 의식한다. 마지막으로 특정 생각이나 이미지를 만들며 호흡을 의식하는 방법이 있다. 어떤 인위적인 생각을 하고 동시에 호흡을 알아차리는 방법이다.
다섯 번째 방법으로 열의와 기쁨을 가지고 호흡을 주시하는 방법이다. 이 수행에서는 나의 번뇌를 없애고 나를 보는 눈이 더 강해지기를 바라는 열망과 열의를 가지고 더 미세하게 들숨과 날숨을 주시한다. 이때 너무 과도하게 몸을 긴장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음으로 기쁨의 감정을 가지고 더 미세하게 들숨과 날숨을 주시한다. 명상 수행을 통해 삼매와 지혜를 성취할 수 있다는 확신과 기쁨, 혹은 수행 중에 생겨나는 기쁨을 느끼며 동시에 자연스러운 호흡을 주시하는 방법이다.
여섯 번째 무상(빠르게 대상이 변함)을 관찰하며 호흡하는 방법이 있다. 명상하며 느끼는 신체적, 정신적 대상은 매순간 빠르게 변하고 있다. 호흡과 동시에 이렇게 빠르게 변하는 대상을 같이 안다. 들이쉬고 있는 순간에 무상을 느끼고 내쉬고 있는 동안에 무상을 느끼면서 호흡한다.
일곱 번째, 탐욕이 쓸모없음을 알면서 호흡한다. 필요 없는 과욕은 화를 부르고 불안해지는 원인이며 재물과 영예는 영구하지 않다는 것을 되새기면서 호흡한다.
여덟 번째, 사라져 감을 관찰하며 호흡하는 방법이 있다. 의식이 강해지고 날카로워지면 순간에 의식을 집중하게 된다. 그러나 순간이라는 것은 빠르게 변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의식을 고정하여 순간을 바라보면 순간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렇게 매순간순간 들이 사라져 가고 있는 상태를 알면서 호흡을 의식한다.
아홉 번째, 놓아 버리며 호흡하는 방법이다. 호흡을 내쉬면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듯 생각과 몸의 긴장을 놓아 버리듯 명상하는 방법이다. 몸을 이완시키고 안정시키는 효과가 크다. 명상을 통해 자신의 정신과 몸에 대한 집착이 줄면 순간 느껴지는 자신의 모든 것을 놓아버리며 호흡을 의식해 간다. 일어나는 생각들이나 느낌에 반응하지 않고 단지 평온하게 알기만 하면서 모든 것을 흘려 보낸다. 이 방법은 아주 높은 단계다. 자기 존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해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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