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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명상·수행 > 명상 > 차 명상법
 
작성일 : 07-05-24 21:43
차명상엔 차가 없다?
 글쓴이 : 지장스님
조회 : 1,907  
차명상엔 차가 없다?

그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걸쳐 나름대로 기본 차명상 방법을 만들어 보았다. 명상하러 오는 사람들의 목적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각각의 명상법이 다 다를 수 밖에 없다. 크게 목적별로, 수준별로 구분되는데 다시 개인의 선천적 성향에 따라 자신을 잊어버리는 방법과 자신을 잘 알고 있는 방법으로 나누어 진다.

결론적으로 모든 사람들을 다 충족시켜줄 수 있는 방법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아주 기본적인 방법들은 대략 모든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 그래서 이러한 방법들을 엮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연습하게 하면 초보자들도 쉽게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것들을 토대로 기본 차명상 체험코너를 만들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이 차명상의 전부 다는 아니다. 아직 더욱 연구가 이루어 져야 하지만 제일 기본 수행법 수준이다. 이런 연습을 통해 자각력, 집중력, 정신력, 믿음, 지혜 등이 계발되면서 그때부터 각각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집중력으로 수행하여야 한다.

명상을 오래 하다 보면 특별한 도구가 필요 없어지게 된다. 그냥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수행을 할 수 있다. 명상의 원리와 방법을 이해했기 때문에 그때의 상황이 명상이 도구가 된다. 시끄러우면 시끄러운 대로 조용하면 조용한 대로 또 움직이고 있다면 움직이는 상황도 명상의 도구가 된다.

명상원에 처음 와서 다른 명상 수행자들과 같이 명상을 체험할 때가 있는데 이때는 그냥 차나 찻잔을 이용하지 않고 막바로 명상 수행으로 들어 가서 헷갈려 하는 분도 계신다. 어떤 분은 명상원의 문을 여는 순간부터 명상을 시작하시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편안히 차를 마시는 가운데 명상을 진행한다. 이러한 때도 모르시는 분은 전혀 명상을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차를 마시며 명상하면 초보자들에게 명상의 원리를 빨리 이해시켜주고 명상에 필요한 집중력과 정신력을 수월하게 길러주게 된다. 명상을 촉진시키기 위해 차를 이용할 뿐이다. 그러나 차는 일종의 도구일 뿐이지 명상의 전부다는 아니다.

차생활을 통해 명상을 익혔다면 반드시 일상 생활 전반에 걸쳐 명상을 응용해 나가야 한다. 걸으면서 혹은 음식을 먹으면서 등에 이르기까지 할 수 있다면 최대한 많이 활용하여야 한다.

명상은 할 때만 효과가 있어서는 안된다. 생활 전반에 걸쳐 우리의 생활과 함께 할 수 있어야 진정한 명상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다. 나를 즐겁게 해주기 보다는 내 마음이 무너져 내리지 않게 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항상 명상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한다.

명상을 오래 했다 하더라도 할 수 있다면 차마시며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더 도움이 되면 되었지 더 손해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차가 지닌 여러 유익함 덕분이다.

아무리 바쁜 일상 생활속에서 잠간이라도 차나 커피 한잔 할 수 있는 여유는 있을 것이다. 만약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충분히 나를 바라보고 나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은 있는 셈이다. 이런 시간들을 이용하여 나에게 유익한 기능들을 계발시켜 나가 보자. 결국 시간이 지나면 그 혜택을 반드시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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