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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6-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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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에서 여러 기법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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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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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에서 여러 기법의 활용
아주 오래전에 유도를 잠간 배워 본 적이 있었다. 한 서너달 했었나? 새벽마다 천금 같이 무거운 몸을 간신히 달래서 유도라고 하는 새로운 분야에 점차 익숙해질 때였다. 처음 한 달간은 낙법 즉 잘 넘어지는 것만 배운 기억이 난다. 앞으로 잘 넘어지고 뒤로 잘 넘어지는 기술이다. 잘 넘어져야 안다치기 때문이다. 그리고 넘어지거나 떨어지는 것에 자연스러워질 때까지 무수히 반복해서 넘어지고 쓰러졌다.
낙법이 끝나자 그제 서야 기본 적인 유도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2~3일에 한 가지 정도 기술을 배운 것 같다. 이것도 시간이 지나니까 여러 가지를 배운 것 같았는데 기억나지 않는 것도 많았고 막상 상대방과 붙어서 대련을 할 경우에는 본능적으로 씨름의 기술이나 일반적인 동작만이 사용되었다. 나보다 나이가 어리고 힘이 약한 학생들을 상대할 때는 그나마 배운 기술들을 이것 저것 활용해 보았는데 동등하거나 더 힘이 센 상대를 만나면 전혀 기술이 먹히질 않거나 무슨 기술을 사용해야될지 몰라 쩔쩔매었다.
다른 무술이나 운동도 마찬가지겠지만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힘이 붙어야 활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 있거나 아니면 사람에 따라서는 전혀 사용할 수 없는 기술들도 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무술의 대가들이나 운동을 잘 하는 사람들은 여러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기술 서너 가지 만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주특기를 주무기로 하면서 상황에 따라 몇 가지 기술을 더 활용한다. 무술을 잘 한다고 해서 모든 기술을 다 잘하거나 항상 사용하지는 않는 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다른 기술들을 연습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언제 사용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연습은 한다.
요즈음 명상에 전념하면서 명상에서의 상황도 육체적 운동과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냥 집중만 하거나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집중하고 바라보기 위해서 아주 다양한 테크닉들을 활용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를 꾸준히 사용하기 보다는 상황에 따라 기법이 달라지기도 한다.
명상에서도 자신만의 주특기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주특기를 기본으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른 기법들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몸과 마음의 컨디션에 따라 또는 주위 환경에 따라 분명 활용되는 기능들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처음 명상을 할 때는 뭐가 뭔지 도통 구별이 되지 않지만 힘이 붙으면 여러 기능들의 역할과 어느 테그닉이 그 상황에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도 천차 만별이기에 꼭 정해진 것만 따라서 한다고 해서 효과가 있지는 않다.
기본적인 것을 중심으로 자신에 맞는 방법을 찾거나 혹은 자신에 맞도록 끊임 없이 응용해 나가는 지혜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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