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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7-0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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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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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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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 명상
우리는 매일 밤 잠을 자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때 까지 반복될 것이다. 매일 찾아오는 깊은 휴식의 시간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에 절대적인 필수 요소이다. 매일 경험하는 수면은 대개의 사람들에게는 별 문제가 없지만 쉽게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휴식이 아니라 짜증과 두려움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깊고 충분한 수면은 다음날 아침 눈을 뜨고 갖게 되는 첫 감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면 하루의 시작을 불안과 우울로 출발할 수도 있다.
잠자기 전의 상황이나 자세는 가장 이상적인 명상의 자세가 될 수 있다. 명상이 잘 되려면 이완과 편안함이 필요한데 누워있는 자세는 어느 정도 이 요건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잠이 오래도록 오지 않고 정신이 뚜렷해지면 이내 누워있는 자세도 편한것 만은 아니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잠자기 명상은 잠을 자면서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잠이 들기 전까지 행해지는 명상이다. 명상은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조건과 상황을 이용해서 할 수 있다면 항상 명상의 상태가 되어야만 의미가 있다고 하였다. 때문에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누워 잠을 청하는 시간까지도 명상의 상태는 지속되어야 한다.
일상의 모든 행위나 상황이 명상이 될 수 있지만 특히 잠자기 전에 행해지는 명상은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주고 다음 날 아침 좋은 마음의 상태를 갖게 하므로 다른 명상보다는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잠자기 명상에 있어 몇 가지 유의할 점이 있어 설명해 보고자 한다. 이것은 주관적인 것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에게 다 해당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토대로 하는 것이기에 수행에 참조하기 바란다.
첫째, 잠자기 명상을 할 때 대부분 자세는 누워있을 것이다. 누워 명상을 할 때 잠을 청하는 것이 목적일 때와 명상 그 자체가 목적이 될 때와는 약간 방법이 틀려진다. 하나는 잠을 불러들이는 것이고 또 하나는 잠을 막으면서 하기 때문이다.
잠을 기다리며 누워 명상할 때는 넓은 범위를 편안하게 의식하며 명상을 해야한다. 누워있는 전체적인 자세나 느낌, 혹은 상태를 그냥 편안하게 알면서 잠을 기다려야 한다. 이 때 특정한 부위 가령 가슴이나 배, 코 아니면 몸의 일부분을 집중적으로 느끼며 명상하면 정신이 집중되는 효과가 생겨 잠드는 것이 지체된다. 예민한 사람은 아예 잠이 달아나버릴 수도 있다. 잠간 쉬면서 눕기 명상을 한다면 몸의 특정부위를 잘 느껴가며 명상하면 더 잘된다.
보통 누워명상할 때도 호흡은 기본이다. 호흡을 전체 몸을 통해 아느냐 아니면 특정 부위를 통해 아느냐인데 그때 상황에 따라 잘 선택해야 할 것이다.
둘째, 만약 잠이오기를 기다리는데 잠이 안온다면 앉아명상하면 더 빨리 잠이 올 수도 있다. 잠이 잘 안올때는 누워있는 자세가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지고 이 상태가 길어지면 명상도 잘 안된다. 그러나 일단 일어나 앉아 명상을 시도하면 명상이 잘 될뿐더러 얼마 되지 않아 졸리는 느낌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러면 이때 조심스럽게 누워서 명상을 지속하면 어느 덧 잠에 빠져버린다.
셋째, 반드시 이완은 기본이다. 누워있는 자세는 몸의 힘을 빼기가 제일 수월하다. 그래서 의식적으로라도 몸을 이완시키고 그러면서 쉰다는 느낌으로 명상을 주도해 나간다. 이 때 절대로 명상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된다. 다른 때도 마찬가지지만 명상은 잘 하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그래서 힘을 빼며 쉬겠다는 느낌으로 명상을 하여야 한다.
넷째, 호흡과 몸의 느낌이 기본이지만 때에 따라서는 사랑의 마음주기, 몸의 구성요소 분석하기, 의식의 확장명상기법을 병행하면 더욱 좋다.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잘 되는 것을 골라서 하면 된다.
다섯째, 아주 피곤하거나 졸음이 쏟아질 때는 잠이 드는 순간을 알려고 하라. 어설프게 잠이 올 때 잠이 드는 순간을 알려하면 오히려 잠이 달아난다. 그러나 잠이 쏟아져 올 때 의식을 약간 긴장시켜 잠이 드는 순간을 따라가려 하면 좀처럼 되지는 않겠지만 잠이 드는 순간을 알 때가 온다. 잠이 드는 순간을 알 수 있다면 죽은 순간에도 정신을 놓지않고 깨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생에서 마지막 의식이 다음 생의 첫 번째 의식이 되기 때문에 죽는 순간 올바로 정신을 차리는 것을 결정적으로 중요한 문제다. 잘 사는 것보다 잘 죽는 것이 다음 생을 생각한다면 더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는 매일 밤 잘 죽는 연습을 할 수 있다. 나중에 지나온 삶의 흔적과 기억에 묻혀 정신없이 떠나지 말고 오늘 밤부터라도 의미있는 잠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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