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선사님께,

스님과 뉴욕 주 로체스터에서 뵌 카플로 스승께서 가르쳐주신대로 최근에 참선하는 방법을 새로 바꾸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예전과 마찬가지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으며 정신집중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내 포기하게 됩니다.

스님께서도 한때 군대에 다녀오셨으나 제기 베트남에서 군인으로 활동하며 갖게 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요. 저는 베트남에 두번 다녀왔는데, 처음에는 1968년에 파병되어 참전했습니다. 맹렬한 포화 속에서 고립된 보육원의 아이들을 포함해 제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습니다.
두번째로 베트남으로 파병되었을 때 저는 해군 소속의 의무병이었고 부상자들을 돌보는 일을 했습니다. 그 곳에서 겪은 일들은 제 마음을 무겁게 압박했고 지금 참선을 할 때조차 정신집중하려는 저의 노력을 방해합니다. 필요하다면 뉴 헤이븐 선원에 동참해 더 많은 가르침을 구하려 합니다.

커네티컷주 하트포드에서, 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