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눈빛으로 열심히 수련하시는 스님께,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에 귀의합니다.
장엄한 흑단 나무의 대지에서 돌아오시는 스님을 맞이하게 해주십시오.
1775년에 보스턴의 에리카 선원에서 스님께서 설법하시던 자리에 저도 참석했었습니다.

최근에는 스님의 법문집[부처님께 재를 털면] 한 권을 구해 유익하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한 살 박이 제 딸 테라가 그 책표지를 자꾸 먹으려고 하더군요. 만일 스님이라면 한 살밖에 안 된 갈색 머리 테라가 부처님의 말씀을 먹지 않도록 가르치실지 궁금합니다.
요즘은 우기인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 운전사가 자리를 비운 채 길가에 정차한 "대중을 위한 깨달음"이라고 쓰인 차량을 보았습니다.

타는 향에서 재가 떨어지니
천둥소리 울린다.
이보다 푸른 하늘 있는가.
황금 수탉은
한 다리로 설 수 없어
나비를 쫓는다.
달마 고양이가
원숭이에게 오줌을 눌 때
누가 부처님의 이마에 담뱃재를 터는가.

제게 답장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이지리아 일리이페에서, 하비 올림